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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엄청난 스릴감.

탈옥 소재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시간 때울 겸 봤다. 그런데 너무 압박감과 스릴감이 있는 장면이 많아서 자꾸 쉬어가며 봐서 한 3일은 걸쳐서 본 것 같다.

참 아쉬운 것은 실화라는 것을 처음부터 밝혔기 때문에 어차피 마지막 결말은 탈출이라는 걸 알고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다소 당연스럽게 안도하게 되는 것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계속 집중하고 긴박감을 느끼게 했으니 잘 만든 영화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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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 힘을 잃는 이야기들.

실로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5월 1일 이후로 못 봤으니까 거의 3주만에 영화를 봤다. 갑작스럽게 일정이 많이 생기면서 바빠지기도 했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 들어서 가장 오랫동안 영화를 안봤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 그런데 딱 절반까지만 그랬다. 후반에 진입하면서부터 서사의 힘과 매력을 서서히 잃어간다. 이게 바로 추리 스릴러 장르의 극한의 단점인데, 이야기의 실마리가 서서히 드러날수록 재미를 잃게 된다.

또한 '케미'라는 것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안나 켄드릭이 여러모로 생김새, 성격 등이 한눈에 봐도 극한으로 다른 스타일이라 둘이 궁합이 썩 잘 어울려보이지 않았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보였지만, 늘 이런 영화는 남성 중심으로 많이 보았기 때문에 여성 중심 서사의 힘을 알 수 있어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나를 차버린 스파이>와 함께 2018년도에 개봉한 여성 버디 영화 중에서 꽤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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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계속 그렇게 버티며 잘 자라라. 미나리처럼.

1. 정말 절망적인데... 그런데 이상하게도 위안이 된다. 정말 큰 위안이된다. 역설적이게도 삶을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

2. 이야기의 변주가 적고 내용이 담백해서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3. 영화 외적으로 너무 재밌고 웃긴것은 마지막 결말이다. 미나리 팔아서 다시 잘되는 모습 보여주나했더니 그냥 그대로 영화가 끝난다. 결말이 다소 뜬금 없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후기를 찾아보니 나만 그런 생각을 한게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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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이삭 감독의 실제 사진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은 역시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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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자화상을 마주하다.

1. 재치있다 정말. 줄거리 읽을 때 부터 이럴줄 알았다.

시나리오 언제쓰냐는 질문에 "내일~"

노트북을 켠지 8시간만에 시나리오를 쓰려고하는 장면에서 한번 빵! 시나리오 제목의 글씨체를 정하는데 1시간 할애한다는 부분에서 완전히 빵빵 터졌다.

하루에 1시간 일하면서 어떻게 시나리오 2주만에 완성했냐는 물음에, 나 24시간 일하는데? 23시간 생각하고 1시간 글 작성한다는 부분 역시 웃기다!

실 없는 농담의 향연이다. 'PD로서의 김범수... 괜찮아요. 한국말도 할 줄알고 두 발로 설 수 있고...'

그런데 그 실 없는 농담들이 어찌나 웃기던지 계속 웃었다.

2. 영화과 동기 중에 영화하는 사람은 정작 별로 없다는 한줄의 대사도 심금을 울린다.

몇년 전 영화클래스에 참여하여 단편영화 제작을 할 때, 함께 만들던 친구들과 하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 당시 팀원이 총 7명이었는데 여기서 딱 한명만 나중에 영화하고 있어도 대성공인거라고 우리끼리 대화하곤했다. 그만큼 살아남기가 어려운 업계다.

3. 나는 사실 이병헌 감독의 최대 흥행 상업 영화 <스물>과 <극한 직업>을 정말 재미없게 본 사람이다. 그런데 <힘내세요, 병헌씨>는 신인 감독 특유의 재치발랄함과 풋풋함이 여실히 느껴지는 작품인데다가 유머가 너무 잘 맞았다. 현실적인 토대에서 자조섞인 이야기가 너무나도 와닿았다. 게다가 재미있기 까지하다! 이 영화 시나리오를 일주일만에 완성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이병헌 감독의 인터뷰를 찾아보니 하려던 영화가 엎어지고 일주일만에 완성했다고하는데,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곳곳에서도 묻어난다. 결국 <힘내세요, 병헌씨>에서도 하려던 영화가 엎어지고 단편영화를 제작한다.

4. 이 영화의 극강의 단점이 존재했으니, 바로 음향이다. 대사 전달이 너무 안된다. 못 들은 대사가 너무 많다. 소리를 최대로 키워도 웅얼웅얼 대사가 다 씹힌다.

5. 이 작품 이후 이병헌 감독은 불과 2년여가 지나서 상업 영화 <스물>로 소위 말하는 대박이 터지고, 또 다시 4년여가 흐른 후에는 <극한 직업>으로 천만영화 감독이 된다. 게다가 그 뿐인가. 드라마 <멜로가 체질> 역시 성공했다.

자신의 상황과 자조적인 유머가 섞인 <힘내세요, 병헌씨>와 현재 그의 성공가로를 달리는 삶을 비교해보면 이 영화에 대한 소회가 남다를듯하다.

마치 자기 자신에게 조금만 더 힘내보라고 응원해주고싶어서 만든 듯한 이 영화. 아마도 꼭 '영화'라는 장르에 국한 되지 않더라도, 자신의 꿈을 갖고 있고 그 길을 향해 가고싶어하는 그 누구든 공감하며 볼만한 영화다.

덧으로, <힘내세요, 병헌씨>에서 주인공 병헌씨가 마냥 게으르고 나태한것 만은 아니다.

비록 2주만에 뚝딱 만들어냈지만 시나리오도 '완성'이라는 것을 했다. (무언가의 창작물을 누구나 시도는 해볼 수 있어도 '완성'하는 것은 정말 별개의 문제다. 정말 어렵다.) 매일 술을 먹지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가고 시나리오도 고치려고 노력하고 또 하려던 일이 잘 안되니까 단편영화도 찍었다.

똥을 싸든 뭘하든 일단 계속 해보라고 응원해주는 것만 같다. 꿈보다 해몽처럼 느껴질지는 몰라도 어쨌건 내가 영화보면서 그렇게 느꼈다. 또 한명의 병헌씨로서 나도 정말 열심히해봐야지. 나도 꼭 사람 마음 적셔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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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5점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은 모두 다르지.

나의 삶에 있어서 정말 큰 일이 있었다.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의 죽음이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나와 정말 거리가 먼 단어였다. 가족, 주변 지인 그 누구도 죽거나 아프지 않았고, 장례식장에 가볼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 슬픔의 크기를 가늠하지 못했다. 막연하게 다큐멘터리나 영화, 드라마 등의 미디어에서 장례식 장면이 나오면 얼마나 슬플까 상상하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장례식에 처음으로 가게 되었었다. 가까운 가족의 죽음이면 얼마나 그 슬픔의 정도가 클지... 그래서 상주들이 얼마나 정신이 없고, 얼마나 오열하고 있을지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마주하고보니 아무도 울고 있지 않았으며, 차분하게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진짜 대단하다.. 슬픔을 저렇게 참을 수 있다니... 나는 아마 미친듯이 오열해서 제정신이 아니지 않을까...?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나에게는 아주 먼 미래 (- 한 10년에서 15년 쯤 뒤라고 나 혼자 막연하게 정해놓았던 -)라고 여겼던 가족의 죽음이 찾아왔다. 죽음이라는 것이 확실시 되는 그 순간, 그 때 처음으로 겪었던 것은 당연히 눈물이었고 큰 슬픔이었다. 그런데 과거의 내가 막연하게 상상했던 것과 달리 나는 계속 울고만 있지는 않았다.

요즘 시대에 '죽음'이라는 것은 온전히 슬퍼할 겨를이 없다. 각종 절차와 처리를 해야하고, 장례식장도 선정해야한다. 그리고 그 상을 어떻게 치를 것인지 세부적으로 결정해야할 사항이 정말 넘치게 많았다. 죽음이라는 것도 결국은 돈과 연관이 되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신경 써야했다. 슬픈 마음 잠시 접어두고 정신 없이 하루가 갔다. 조문객을 맞이할 때, 과거에 내가 보았던 것처럼 그렇게 덤덤하고 차분하게 맞이하게 되었다. 아, 이런거구나. 그 때 깨달았다. 울고 있지 않다고 슬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슬픔을 견뎌내는 방식은 누구에게나 다르다.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그 때마다 겪어내는 감정의 처리가 다 다르다.

사랑했던 것도 같은데 그렇게 사랑하진 않았던 것 같고... 슬프긴 했지만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진 않는다. 장례식이 끝나고 바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무덤덤하게 내 삶을 살아갔다. 그 때 이 영화를 알게 되었다. 아내의 죽음을 겪었지만 그다지 슬퍼하지 않는 남자의 이야기라니.. 어쩌면 나와의 공감선이 많을 것이다. 봐야겠다.

영화를 보면서 대체적으로 공감도 되고 몰입이 되었던 부분은 죽음이라는 것은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막연하게 울고만 있지 않는 다는 것. 슬프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의 빈자리를 견뎌내는 방식은 누구나 다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지 않았다고 느꼈던 누군가에 대한 기억과 감정은 고스란히 갑자기 찾아온다는 것.

그런데 주인공의 행동방식이 너무 극단적인 양태로 흘러서 몰입도 이해도 어려웠다. 난 장 마크 발레 감독 방식의 상처 치유가 정말 이해가 안 간다. 뭘 그렇게 다 때려부시는거야. 일단 그 비싼 집을 부신다는것 자체가 흔한 일은 아니고, 자판기 고객센터 상담원과 편지를 쓰고 대화를 이어가다가 친분을 쌓게 되는 과정 역시 흔한 일은 아니다. 그리고 그 고객상담원의 아들과 총 쏘기 놀이를 하는 것은 더더욱 우리네 삶에 일어날만한 일은 아니다. 그러니까 극단적으로 이야기가 흐르면서 더 공감을 얻기가 어려웠다. 다 때려 부수는 과정이 대리 만족이라도 되면 참 좋겠는데... 대리 만족도 되질 않았다. 보면서 '왜 저래?'라는 생각이 더 먼저 앞섰다.

장 마크 발레 감독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와일드>, 그리고 이 영화 <데몰리션> 역시 전혀 내 취향이 아니었다. 앞으로 장 마크 발레 감독의 영화는 보기 전부터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걸로...

덧으로, 역시 반쯤 정신 나간 연기에는 역시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다. 진짜 맛탱이 간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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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점

감정선 정말 이해 안되네.

'홍콩'이라는 장소에 대한 나의 기억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점철 되어있다. 일단 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대부분의 나의 지인들이 비추천했던 여행지다. (그들의 말을 듣고 행선지를 바꿨어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여행경비가 적절하게 맞는 데다가 내가 안 가본 여행지는 홍콩 뿐이라 여행지로 선택했다. 그러니까 내가 가고싶어서 선택한 여행지는 아니고, 철저히 자본주의적인 결정이었다. 그런데 지인들의 말대로 사람들이 어찌나 불친절하던지 정말 여행 내내 유쾌하지가 않았다.

타 여행지에서는 늘 길에서든 상점에서든 딱 한번이라도 친절한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순간이 온다. 대만 여행할 때 한참을 지도를 보고 있는 내게 다가와서 선뜻 도와주려는 누군가가 있었고, 태국 여행에서도 그랬다. 심지어 내가 가장 싫어하는 나라인 일본에서도 한 여성분이 길을 안내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홍콩은 어찌나 사람들이 불친절하던지 원. 물건을 구매하러 온 손님에게 그렇게 문전박대하듯이 하는 곳은 홍콩이 처음이었다. 대화가 통하지 않고 언어를 잘 몰라서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내가 못 알아듣는 것이 차라리 다행이다 싶을 만큼 눈빛부터 적대적인 사람들이 많았다. 버스 내 같은 승객으로 마주한 흑인 남성분이 유일하게 예의와 기본적인 배려를 갖춘 사람이었다.

그래서 <중경삼림>을 보고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항간의 인식과 달리 홍콩이라는 곳은 내게 있어서 전혀 낭만적인 곳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 약 5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여행을 못가는 이제는 그 불쾌했던 기억도 많이 흐릿해졌다. 역시 시간이 약인가 보다. 또한 안 가본 것보다 가본 경험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홍콩이란 곳이 궁금해졌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홍콩의 아련한 추억을 느낄만한 그런 영화 전혀 아니었다. 심지어 홍콩의 풍경도 나오지 않는다. 그냥 네 사람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아 역시 홍콩은 나랑 안 맞는 곳인가보다. 감정선을 너무 이해가 안되었지만 무엇보다도 재미도 없었다. 박찬욱 감독이 선정한 과대평가 영화 중 하나인데, 그의 말이 정말로 맞다. 고독한게 자랑이야? 첫번째 두번째 이야기 둘 다 이해도 안되고 재미도 없다. 홍콩 반환에 대한 그 당시의 심경을 비유했다던데 꼭 이런식으로 비유했어야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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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진솔한 이야기는 마음을 울린다.

뮤지컬 <헤드윅>을 어린 시절에 본 적 있다. 당시 버블 시스터즈의 멤버였던 가수 영지가 출연했다.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비중있는 배역 중 하나였다. 그런데 배경을 전혀 몰랐고,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그 당시에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게다가 당시의 내가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워서 공연 도중에 잠들어버린 기억이 있다.

시간이 흘러 언젠가는 이 영화를 한번 봐야지 싶었다. 그런데 남자도 여자도 아닌 삶을 살고있는 남성의 이야기. 이해가 될까 싶었다. 매번 시도해보려고했지만 왠지 손이 가지 않았고 그래서 이제야 봤다. 십여년이 훌쩍 넘어서 다시 본 <헤드윅>은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나 자신의 사연 많은 삶을 천천히 들려주니까 몰입이 잘 되었다. 역시 진솔한 이야기는 사람 마음을 흔드는 무언가가 있구나. 마지막에 이르러서 여장을 벗어던지고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게 훨씬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 배우 마이클 피트를 무척 좋아한다. <몽상가들>과 <퍼니게임>에서 그에게 큰 매력을 느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게도 이 영화에서 너무 얄미워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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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5점

광기의 첫 시작.

진짜 미친 영화 같다. 나까지 정신이 이상해지는 기분이다. 특히 영화 초반의 역겹고 음침한 분위기가 살아있다.

역시 낯선 곳, 외딴 곳, 낯선 사람은 무섭다. 그런데 남의 집에 제발 함부로 들어가지 말자. 미국 영화는 꼭 그러더라. 불러서 대답이 없으면 돌아가는게 정상이지. 불러서 대답 없으면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간다. 대체 왜그러는거야 왜! 남의 집에 왜 함부로 들어가! 혹여나 사라진 친구가 집 안에 있는 것 같고 수상하면 경찰에 전화를 해야지.

단체 여행중에 단독 행동 절대 금물! 동행인이 없어졌다면 독단적으로 찾지 말고 제발 경찰서를 가자.

영화 보는 내내 '이건 1점 짜리 영화다.' 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광기에 사로잡힌 장면들 때문에 내 안의 평가가 올라갔다. 조잡하긴해도 진짜 미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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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점

80년대 문화와 스타일을 보다.

왜 이 영화가 80년대 청춘 영화의 대표작으로 손 꼽히는 걸까? 옷 스타일이 꽤 괜찮기는 한데, 그렇게 인기있을 정돈가 싶다.

주인공이 아빠에게 선물 받은 드레스를 리폼한 것은 좀 별로였다. 원래 사준 디자인이 훨씬 낫다.

그나저나 주인공 마지막 선택 절대 이해못해.... 덕키가 낫다는걸 왜 몰라! 왜! 옷 스타일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덕키가 부짓집 애들보다 백만배는 낫더구만...

I just want them to know that they didn't break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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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점

선민의식 거북하다.

1. 왕족이니 귀족이니 하는 것은 21세기의 실정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늘 생각한다. 애들 소꿉장난처럼 느껴지기도한다. 사실 현실에서는 이런 장면을 볼때마다 늘 '놀고들 있네' 소리가 저절로 나오지만, 영화는 그런대로 유치한 맛으로 보게된다.

2. 영화 보다가 빵 터져서 웃었다. 아시아 관객을 위한 특별 가수로 쟈니 블루는 대체 뭘 하는 가수지? 중국어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아시아 사람들은 중국어면 다 알아듣는다고 생각한건가. 어이없어서 웃었다.

3. 전형적인 어린이를 위한 영화다. 아이들의 공주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채워줄 수 있는 장면들이 가득하다.

4. '오그라든다'는 인터넷 신조어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다양한 감성의 표현을 막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제노비아 왕국이니 뭐니하면서 노래부를 때마다 정말로 내가 오그라들어서 미칠것같았다.

5. 인테리어와 의상 보는 맛이 있다. 옷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왕국을 배경으로 하는 화려한 이 영화가 아무리 유치하고 거북스러운 장면이 있어도 그런대로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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