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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 힘을 잃는 이야기들.

실로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5월 1일 이후로 못 봤으니까 거의 3주만에 영화를 봤다. 갑작스럽게 일정이 많이 생기면서 바빠지기도 했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 들어서 가장 오랫동안 영화를 안봤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 그런데 딱 절반까지만 그랬다. 후반에 진입하면서부터 서사의 힘과 매력을 서서히 잃어간다. 이게 바로 추리 스릴러 장르의 극한의 단점인데, 이야기의 실마리가 서서히 드러날수록 재미를 잃게 된다.

또한 '케미'라는 것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안나 켄드릭이 여러모로 생김새, 성격 등이 한눈에 봐도 극한으로 다른 스타일이라 둘이 궁합이 썩 잘 어울려보이지 않았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보였지만, 늘 이런 영화는 남성 중심으로 많이 보았기 때문에 여성 중심 서사의 힘을 알 수 있어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나를 차버린 스파이>와 함께 2018년도에 개봉한 여성 버디 영화 중에서 꽤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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