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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4점

언제봐도 유쾌하고 재밌다.

이번에 3번째 관람이다.

 

1. 90년대 스타일을 구경할 수 있고

2. 유치한면도 있지만 영화 자체가 재밌고

3. 해리와 로이드가 돈을 펑펑 쓰는 장면에서 대리만족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하는 영화다!

웃고싶어서 봤는데, 3번째 관람이지만 내용을 많이 까먹어서 그런지 재밌게 잘 봤다.

아스펜에 가서 스키타고싶다는 로망을 만들어준 작품.

3년 이내로 아스펜 꼭 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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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꽤 볼만한 스릴러 영화 수작.

1. 이렇게 영화에 집중해 본 적 참 오랜만이다. 잘 만든 작품 혹은 내 취향의 작품을 볼 때면 온 몸의 세포가 다 반응하는 느낌이다. 영화 꽤 잘 만들었다.

2.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 잡는다. 보는 내내 신경이 곤두서는 그런 긴장감을 유발한다. 다만, 주인공이 어떻게 될까봐 걱정되서 미치는 줄 알았다. 제발 뭔가를 할때는 최소 둘이 움직여라. 경찰이 괜히 2명씩 다니겠니?

3. 결말은 다소 슴슴하고 아쉽다.

이 영화가 좋았다면 <무언의 목격자>, <베이컨시>, <보디백>도 재미있게 볼 것이다. 영화 내내 쫄리고 긴장되는 장면이 많지만 마지막에 김새는 것 까지 참 비슷하다. 스너프 필름 소재 영화는 거진 이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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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4점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

1. 그 시절의 스타일을 보는 재미가 있다. 주인공이 입은 옷들이 다 예쁘다. 꽤 영상미도 있었다.

2. 작가라는 설정도 좋았다.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휴가 겸 작업을 하면서 보내는 하루들에 대리만족을 할 뻔.. 했는데.. 여성 혼자 여행하는 것의 현실을 처절하게 잘 보여준다. 정말 여자는 혼자서 여행 한번 하기도 쉽지 않다.

3. 이 영화가 왜 그토록 논쟁거리였는지도 잘 알겠다. 영화 내내 주인공은 거의 벗은 몸으로 나온다. 하지만, 컬트 영화로서 마니아 층이 있을만한 영화다. 복수극으로도 잘 만든 작품이다.

4. 복수하는 영화는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쾌감이 있다. 주인공이 당한 만큼 되갚아줄때는 '그래! 그렇게라도 해야지!' 싶다가도... 속이 시원하지가 않다.

복수극이 늘 시원하지 않은 이유는, 주인공의 뒷날이 걱정이 되어서. 앞으로 살인 죄로 교도소에서 평생 복역하는 길밖에 없을 텐데 이미 망가진 주인공의 감정과 삶은 어떻게하나.. 그런 걱정을 남기고 끝나기 때문에 늘 시원하지가 않다.

5. 가장 어리숙했고, 주인공을 살려줬던 매튜가 먼저 살해당해서 조금 놀랬다.

하긴,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넷 다 똑같은 놈들이나 마찬가지였겠지.

제일 속 시원한 것은 중심 부위 잘려서 살해당한 놈이다. 성욕에 미친 역겨운 남자에게 딱 걸맞는 처벌이다. 마지막 두 놈의 처리 방식은 뭔가 급작스럽게 끝난 느낌이 들었다. 영화는 정확하게 반으로 나뉘어서 주인공이 당하는 장면 반, 복수하는 장면 반으로 채워진다. '복수극'이라는 서사에 맞게 그 목표로만 정진하기 때문에 난 아주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6. 잘 만든 영화 제목은 영화를 살린다! 원래 제목은 'day of the woman'이었다는데 (한 여성의 하루, 여성의 날 이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I spit on your grave (네 무덤에 침을 뱉는다)는 제목 덕분에 영화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물론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라는 한국 제목은 오역이지만...

원래 제목 그대로 했으면 아마 이 정도로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다. 영화 제목 때문에 늘 이 영화가 궁금했는데 드디어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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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제목을 참 잘 지었다.

미친 사랑이다 정말. 보는 내내 묘하게 히치콕 감독 영화들도 생각이 났다.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봤다면 좋았을 것 같다. 물론 거실의 큰 TV로 감상하는것도 괜찮았다. 하지만 OTT로 집에서 감상하기보다는 묘한 집중력이 발휘되는 영화관에 훨씬 어울리는 영화다.

때깔 곱게 잘 만든 것에 비해 집중이 잘 안 돼고 대사가 잘 안들려서 자막을 켰다 껐다 반복했는데... 후기를 보니 역시 나만 지루한게 아니었구나싶다. 넷플릭스에 자막이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박찬욱 감독은 항상 왜색이 짙어서 그다지 선호하는 감독이 아니긴 하다. 특히 <아가씨>와 <올드보이> 때 두드러졌다고 생각하고 이번 영화에서도 그런 경향이 보였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에서는 일본 문화가 전혀 안 나오는 <스토커> 같은 작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아무튼 그래서 이 영화는 슴슴하고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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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골 때리네. 님들 이제 다 죽는다니까요?

현실 반영 제대로 했다. 소셜미디어며 미래 기술들을 너무나 잘 활용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나같은 경우는 이 영화가 재난 영화이고, 혜성 충돌로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멍청하게 구는 인간이 나오는 영화다!라는 사전 정보를 알고 봤다. 이미 개봉한 영화라서 스포일러를 피할 수도 없었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정보를 모르고 보는 사람은 굉장히 재미없어했다.

각종 밈의 향연과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 덕분에 난 재밌게 봤다. 특히 영화 중간에 한국이 배경으로 나오는데, 격세지감이 느껴졌다. 이런 영화 장면에도 아주 잠깐씩이라도 한국이 등장하는걸 보면..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던 약 15년 전이랑 지금이랑 참 많이 달라졌고, 사람들 인식이 긍정적으로 많이 변했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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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5점

상황 묘사가 다큐나 다름 없다.

실화 바탕 영화인 것도 알고 있었고, 어떤 사건인지도 내용을 다 알고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사실적으로 잘 만들었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상상하게 만든다. 다만, 너무 늘어지고 지루해지는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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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5점

그럭저럭 괜찮은 다큐멘터리

<인터넷으로 마약을 파는 법> 드라마의 실존인물인 막시밀리안 슈미트에 대한 다큐다. 다큐를 꽤 잘 만들기로 정평난 넷플릭스 답게, 이번에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시각적으로 보는 재미가 있도록 의외로 영상미도 있다.

다만, 늘 느끼는 것이지만.. 넷플릭스 다큐는 너무 내용을 질질끄는 면이 있다.

20분이면 요약 가능한 이야기를 1시간 넘게 줄줄 풀어댄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사건의 당사자가 직접 자신이 했던 일을 재연한다. 처음에는 재연배우와 실존인물이 너무 닮았네 싶었는데 알고보니까 본인이 직접 재연한거였다. 특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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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잘 만든 캐릭터는 영화를 살린다.

1.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의 향연이다. 특히 배우 김고은과 이도현의 배역이 너무나도 덕후의 심장을 이끄는 무언가가 있었다. 굿하는 장면에서 시선을 제대로 끈다. 한복이며 문신, 에어팟, 운동화 등. 보는 재미가 있다. 오로지 이 두 캐릭터의 관계성 때문에 이 영화를 재관람하고싶다.

2. 주제의식도 참 마음에 든다. 우리의 토속적인 무당이나 각종 설화부터 퇴마 그리고 매국노 이야기까지. 주제를 잘 이끌어나갔다.

3. 다만 아쉬운것은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도가 서서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존재를 너무 빨리 보여줬다. 미스테리한 정체가 너무 대놓고 나오니까 뒷부분부터는 참 아쉽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꽤 잘 만든 수작이다! <사바하>에서 실망했던 마음 <파묘>로 복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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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점

불 좀 켜고 살아라!

1. 독립영화의 탈을 쓴 상업영화다. 영화 보는 내내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건, 소재로 보나 여러모로 독립영화 같은 느낌이 있는데 상업영화라는 거다. 상영시간이 1시간 30분 짜리라 부담 없이 보기엔 좋았다.

2. 어휴, 밤에 무슨 소리가 들리면 불 좀 켜라! 어두침침한 데에서 뭐하자는건지 원. 어디서 본 듯 기시감이 있고, 결말도 슴슴하지만 영화 자체는 괜찮게 봤다. 다만,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다는 말로 그런 엄청난 기대감만 심어주지 않았더라면 더 괜찮게 봤을 듯 하다. 기대가 너무 컸나. 혹시나 쿠키 영상이라도 있나 했는데 없었다.

덧으로, 극한의 상황에서도 남편을 설득하기 위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직장인이라는 후기를 보고 공감도 되고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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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꽤 괜찮은 후속작

1. 한국으로 돌아가는 기내에서 감상했다. 비행기에서는 집중할만한 정말 재밌는 영화가 필요했는데 딱 알맞았다.

2. <서치1>에서 시간이 좀 더 흐른 만큼 기술적, 환경적으로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CCTV 라이브 방송이라던지, 도와주는 서비스 어플 등의 온갖 디지털 발전을 보여준다. 단순한 스릴러 뿐만아니라 디지털 교육도 될법하다.

3. 재미는 있었지만 지나치게 내용을 꼬고, 반전을 넣었다. 그래서 그런지 범인이 누구인지 확정적으로 밝혀진 순간부터인 극의 후반부는 흥미도가 다소 떨어졌다. 그래도 후속작 치고 이정도면 꽤 잘만든 괜찮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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