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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재치있고 재미있게 사회풍자하기.

봉준호 감독의 초기 단편영화 중 하나다. 사회학과 출신답게 사회 전반적인 풍자를 담은 영화를 만들기로 유명한 감독인데, 그 감독만의 고유적 성향이 초반부터 잘 드러난다. 이 영화가 24살 때 만든 영화라니! 믿을 수 없도록 너무 잘 만들었다.

아주 짧은 단막극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그 단막극이 이야기의 결말 부분에 다다라서는 하나로 어우러지는 형식이다. 진짜 마지막에 에필로그 나오는 순간 빵! 터졌다. 와 기막히다 기막혀. 단편영화 치고 등장인물도 많고, 낮부터 시작해서 밤 장면까지. 만드는 과정 꽤 힘들었겠다 싶다.

제일 재미있는 부분은 등장인물의 이름! 변지석 검사라고 하는 순간 너무 웃겨서 뒤집어질 뻔 했다. 역시 어떤 스포일러 없이 보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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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꿈과 현실 사이를 요동치네.

씁쓸하다. 현실에서 나는 때로는 교환이었가, 때로는 성환이기도 했다. 누군가가 내 말 한마디에 꿈을 이룰 때 마냥 축하해줄 수 만은 없는 그 씁쓸한 뒷맛이 느껴진다.

은근한 유머도 재미있다. “너 정말 주말에만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살 수 있어?” “난 형이 더 걱정돼요. 아직 (자격증) 못 땄잖아.”

“형이 1차 쏘고, 2차는 내가 비싼거 쏠게” 은근 피식 웃게된다. 재미있다.

한국의 단편영화들을 찾아볼 때면, 구입할 수 있는 곳도 볼 수 있는 곳도 찾을 수 없어서 절망할 때가 많다. 영화제에서 놓치면 영원히 볼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정말 고맙게도 이옥섭 감독이 유튜브에 올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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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y-eps3O-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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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점

이게 슈퍼히어로 영화야 재난영화야

초반까지는 그럭저럭 무난한 재난 장르로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뒤로 갈수록 왠걸. 이게 대체 왜 평이 좋지? 역시 주인공이다. 무슨 슈퍼히어로 급이야. 용암, 지진, 건물 붕괴 등 모든 재난과 위험상황은 다 피해 간다. 게다가 딸과 모르는 한 꼬마를 구하기 위해 건물 붕괴 상황에서 뛰는 장면을 보고 기함을 했다. 뭔데 진짜. 코미디 영화야? 100분도 안되는 영화지만 2시간 처럼 느껴졌다.

영화가 끝난 뒤 다음에서 본 어떤 네티즌의 평가가 더 웃기다 "그래서 빌딩은 누가 보상해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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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5점

팬심으로 볼 만 하네.

한국 개봉 포스터를 보고 이 영화가 정말 안 끌렸다. 앞으로도 볼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다. 오로지 유안을 보기 위해서! 어쩜 연기를 이리 맛깔나게하는지 영화 <트레인스포팅>의 그 양아치 연기는 온데간데 없다. 진짜 귀여웠다. 왜 영화 감독들이 유명 배우, 인기 배우를 쓰려는지 알 것 같다.

탈옥왕 스티븐 러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봤다면 좀 더 흥미진진하게 봤을 것 같은데, 그 사람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결말이 뻔히 보였다. 아마 실화라는 걸 모르거나 스티븐 러셀에 대해서 몰랐다면 평 3점-3.5점 정도는 될만한 영화다. 오로지 유안의 얼굴과 게이 연기가 궁금해서 봤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코미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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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4점

역시 이 영화는 엄마랑 봐야해

오랜만에 다시 본 <맘마미아>. 2편보다 1편이 최고다. 익숙한 노래들로 구성되어있고 영상미도 훌륭하다. 내용이 아무려면 어때 2시간 동안 들썩들썩! 아 정말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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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걸출한 매력을 보유한 로드 무비.

1. 이 영화는 스틸컷 몇 장만 보고도 단박에 매료되었다. 분명히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영화 보는 내내 너무 황홀했다. 청색 계열의 옷 스타일들. 대비되는 황량한 배경. 미장센 끝내준다.

2. 배우 씨씨 스페이식은 오묘하고 특유의 매력을 보유한 배우다. 역시 배우라는 직업은 외형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빼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주근깨 가득한 얼굴을 한 번 보면 쉬이 잊혀지지 않는다.

3. 아쉽게도 아직 유명한 고전 <이유 없는 반항>이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실제 영화 명은 보니 앤 클라이드)를 보지 못했다. 그래도 대략적으로 어떤 내용인지와 불멸의 캐릭터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저 두 가지 영화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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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4점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

다시 본 영화 <킬빌>. 특유의 오리엔탈리즘은 정말 소름돋게 싫지만, 확실히 다시 봐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만의 색깔이 확연하게 녹아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작품이 맞긴 한가보다, 같이 본 가족은 이게 대체 무슨 영화냐며 황당해 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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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폼생폼사

1. 사실 홍콩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 시절의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나 역시 홍콩의 그 시절의 필름을 보면 마치 90년대 미국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중화권 쪽 영화는 특유의 더빙과 오바스러운 연기 때문에 보기가 힘들다. (어쩌면 더빙 때문에 연기가 더욱 오바스럽게 보이는 걸수도 있지만)

2. 이 영화는 2021년 제 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에서 보고싶었다. 개막작 때도, 폐막작 때도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영화를 볼 수 없었고 상영작 중에 끌리는 작품이 없었다. 그나마 상영작 중에 <영웅본색>을 아직 못 본 영화인데다가, 명작으로 정평 나 있어서 꼭 보고싶었는데 일정이 생겨서 결국 이 마저도 못 봤다. 네이버 시리즈온으로 구매해서 이제야 보았다.

3. 현대에 와서 보자면 내용 전개상 허술한 부분도 많고, 흐름도 뚝뚝 끊기는 것이 그리 잘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때깔이 정말 잘 빠졌다. 특히 오프닝 장면에서 놀랐다.

4. <무간도>와 <영웅본색>을 모두 보고나니 <신세계>가 얼마나 장점만 쏙쏙 뽑아서 잘 만들었는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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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5점

한정된 공간, 절제된 연출, 흡입력 있는 전개.

처음부터 끝까지 한 공간에서만 영화가 전개된다. 이런 영화일수록 서사를 잘 쌓아올려야하고, 관객이 집중하게 만들만한 무언가가 확실히 있어야한다. 단순히 수화기 넘어 전해 듣는 이야기로만으로도 1시간 30분 가량의 상영시간동안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배경이나 어떠한 내용 누설을 읽지 않고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했다.

영화의 전개 방식과 내용을 모두 알고 있는 상황이므로 배우 제이크 질렌할 주연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을 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

청자는 화자의 이야기에 동화된다는 말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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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점

짧지만 강렬해.

역시 이래서 단편 영화는 공포 장르가 최고다. 짧게 강렬하게 늘 인상을 남긴다. 2,3분짜리라서 더 좋기도하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까지 감명받을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큰 감명을 받았을까?

+)

https://youtu.be/fM9Z73EGT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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