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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5점

지역사회 기록에 의의.

영화를 보면서 저런 장소가 있었구나. 처음 알았다. 의외로 살기 정겨워 보였다. 단독주택은 아닌데, 아파트도 아니고. 그런데 마당을 활용할 수 있어서 저마다 특색있게 꾸몄다. 집 앞 마당을 물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감나무, 포도나무, 겹벚꽃나무, 노루나무도 심고. 풍경이 정겨웠다.

요즘 아파트들은 서로 누가 어디에 사는지 모를 뿐더러 '이웃집', '이웃'이라는 단어가 없어졌는데 저 아파트는 누가 어디 사는지도 알고, 정말 이웃 사회처럼 살겠구나 싶었다.

다만, 영화 보는 내내 자막이 없어서 정말 불편했고 어느 시점에서는 집중이 안되기도 했다.

또한 '재개발'을 소재로하는 타 다큐멘터리와의 차별점을 진짜 모르겠다. 좀 솔직히 적자면 그냥 무난한 다큐멘터리였다. 나무 잘려나갈 때 슬펐다는 감성적인 후기가 많던데 나는 솔직히 그런 감정까지는 못 느꼈다.

영화 말미 쯤에 집이 의미가 투기꾼들로 인해 변절되었다는 주민의 말이 실로 공감되었다. 싼 값에 구매해서 가격 거품을 확 올렸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그런 투기꾼들. 실제 거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투기꾼들을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 참 여러모로 공감도 되고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이 영화는 지역 사회에 사라져가는 것들을 담고 기록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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