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평 0.5점

양심은 어디에?

1. 이 영화는 <아포칼립토>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아포칼립토>를 보았다면 결코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없다. 내용 거의 대부분이 똑같다. 그런데 따라했으면서도 더 재밌고 완성도 높게 만들어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더 하향되면 어쩌진건지.

2. 거의 대부분이 똑같이 따라했지만 딱 하나 다른게 있다면 폭포 장면이다. 그 장면까지 똑같이 하기는 민망했던건지... <아포칼립토>에서는 폭포 밑의 물을 향해 뛰어들지만, <최종병기 활>에서는 건너편의 바위를 향해 뛰어든다.

3. <아포칼립토>에서는 주인공 혼자 남다르게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이유가 철저하게 납득이 되었다. 영화 전반에 걸쳐서 그걸 잘 설명해주고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뭔가. 대체 왜 활을 잘 쏘는건지 제대로 된 설명도 안되고 납득도 안된다.

4. 그나마 딱 한 가지 억지로 긍정적으로 보자면, 우리나라의 역사와 상황에 맞게 잘 각색했다는 것이다.

5. 이 영화가 표절 논란으로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작품인 것을 알면서도 본 이유는 단 하나다. 영화광으로서 '한국 영화 흥행작은 모두 보자!'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영화라는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최소한 흥행작만큼은 모조리 섭렵해서 어떤 영화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에는 시간낭비를 한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냥 흥행작 하나 도장깨기 했다는 것에 만족해야겠지 뭐.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