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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점

다양한 인간관계들의 향연

크리스마스의 대표 영화 중 하나로 불리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 얼마나 유명한지 영화 한번 안 본 나조차도 스케치북 고백 장면 만큼은 안다. 내게 있어서 크리스마스 영화는 사실 <러브액츄얼리> 보다는 단연코 <나홀로집에> 이다. 그리고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역시 크리스마스 때마다 생각난다.

하지만 올해 크리스마스는 유독 성탄절 느낌이 더욱 나질 않았다. 팬데믹이 너무 장기화되면서 우리가 평범하게 누리던 일상을 다 잃었으니까. (하지만 다 잃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잠깐 멈추게 되면서 우리는 얻은 것도 분명히 있다.)

그동안 늘 보던 나홀로집에 보다는 그간 보지 않았던 영화들을 섭렵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요즘 로맨스 영화 도장깨기 중이다.

이 영화는 다양한 우리네 인간관계를 다뤘다. 약간 막장스러운 면도 있긴 하지만, 불륜관계든 국제연애든 직장 내 사랑이든 학교에서의 짝사랑이든. 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그걸 다뤘다. 비록 내용이 전개될수록 판타지가 되어갔지만.

하지만 역시나 내가 이 영화에 끌리지 않았던 이유를 알게되었다. 정말 재미없고 내 취향 아니다. 드디어 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언급 될 때마다 나도 이야기에 좀 더 참여할 수 있게되었다. 뭐. 이 영화보고 얻은 소득은 그것 뿐이다. (에휴! 나홀로집에나 한번 더 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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