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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집에서도 끝내주게 휴가 보내는 법

정말 궁금했던 토이스토리 단편영화! 디즈니 플러스에 있어서 드디어 봤다. 단편영화만의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짧고 간결하지만 재미있고, 간단하게 끝날 이야기. 그래서 줄거리는 정말 단순하지만 보는 재미가 있다. 일종의 토이스토리 팬들을 위한 '팬 무비'이기도 하다.

하와이 못 갔어도 하와이 간 느낌 내는 최고의 방법이자, 집에서도 끝내주게 휴가 보내는 방법에 대한 교과서같은 작품이다. 하하!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최고의 애니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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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그 시절 감성과 시대적 배경을 보유한 최고의 시트콤

1. 요즘 시대에 잘 보이지않는 장르는 시트콤이다. 내가 어린 시절만 해도 순풍 산부인과, 세 친구,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없다를 비롯해서 논스톱 시리즈가 꾸준히 사랑받았다. 하하. 논스톱 시리즈 덕분에 대학 생활에 대해서 막연하게 낭만을 품었더랬지. 2000년대 중후반으로 가면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까지가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 받았던 시트콤이고, 그 이후로 맥이 끊겼다. 어찌된 일일까.

2. 어쨌든 나는 시트콤을 참 좋아한다. 보통 1회차당 20-30분 내외로 짧기도 하고, 대략적으로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특징만 파악하면, 언제봐도 재미있다. 앞뒤 줄거리를 모르더라도, 혹여 한 두 회차 빼놓고 봤더라도 이해하기도 쉽다.

드라마 장르에 도전하기 어려운 이유는 1회차당 길이도 40분 이상으로 길지만, 한번 못 놓치면 그 다음에 내용 파악하기가 어렵기도 해서 그렇다. 그래서 드라마는 항상 각 잡고 봐야하지만, 시트콤은 그냥 편하게 볼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시트콤 장르를 사랑하는거다. 그리고 사실 방청객들의 웃음소리가 삽입되니까 그게 또 다른 재미이자 묘미다. 연극 보는 느낌도 난다. 드라마에서는 없는 방청객들의 웃음소리!

3.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시트콤 답게, 시대적 배경이 곳곳에서 드러나는데 이거 참 역사적 사료다 사료! 주식 구매를 전화로 한다던가, 이제는 없어진 크라운 베이커리, 주변의 거리나 사람들의 옷차림이 그렇다. 심지어 2002 월드컵도 나온다!

4. 전설의 방송분들은 내용을 이미 다 알고있다.

영삼의 키위 지키기 편이나, 노구 극대노, 홍렬 똥 참기 등은 커뮤니티에서 짤로 많이 돌아다녀서 이미 내용을 다 안다.

그래서 그런 전설의 방송분을 제외하고 내가 재밌게 본 회차는,

22화 오중의 포경 수술

127화 노구, 해미양 사과할게요

129화 노구, 정수 혼내주기

202화 정수의 질투

228화 사오정 노구

이 정도다.

특히 사오정 노구와 해미에게 사과하는 노구 편은 진짜 자지러지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이 시트콤 최고의 캐릭터는 단연코 노구다.

5.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경우 총 293화 + 설날 특집

거의 300편에 육박한다.

원래는 이 시트콤을 정주행 할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우연히 유튜브에서 SBS 측이 올려주는 편집본을 보게되면서 결국 정주행을 해버렸다.

올해는 이렇게 시트콤 보느라 영화도 거의 못 봤다.

이제 드디어 정주행을 끝났으니 영화를 볼 생각이다.

그리고 앞으로 아마 다른 시트콤을 볼 일은 없을 듯 하다.

몇 개월동안 하루에 3편씩 꼬박꼬박 이 시트콤을 정주행하면서 웃었고, 나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으니 시트콤 중에서 수작이라고 칭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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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명절에 보기 좋은 코미디 영화

코미디 대본 쓰기가 정말 어려운건데, 그 어려운걸 잘 해냈다. 배우 고경표와 음문석이 진짜 맛깔나게 연기도 잘했다. 이런 코미디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야한다. 다른 사람들 웃을 때 그 웃음 소리 때문에 더 재미있게 느껴지거든. 마찬가지 이유로 엄청난 흥행을 했던 영화 <극한직업>의 경우 영화관에서 볼 기회를 놓치고 집에서 혼자봤는데 진짜 재미없게 봤었다. 물론 유머감각이 나랑 안 맞을 수도 있는데 확실히 집에서 혼자보니까 재미가 없더라.

어쨌든 이 영화는 입소문만 잘 탄다면 꽤 흥행할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개봉 시기도 명절로 잘 잡았고,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또 마지막에 쓸데없는 신파가 없어서 괜찮았다.

물론 좀 튀는 장면들, 너무 티나는 CG와 개연성 없는 전개가 단점이긴 하다. 그리고 특히 포스터! 포스터 보고 '와 진짜 재미없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었거든. 왠지 뻔하디 뻔한 B급 코미디 영화의 느낌이 물씬 나서.. 코미디 영화 포스터는 꼭 저렇게 만들어야만하는 걸까? 뭐 어쨌든 꽤 볼만했다! 영화 표값은 너무 비쌌지만, 만약 OTT에 들어왔거나 TV에서 상영해준다면, 가족끼리 모여서 다같이 하하호호 재밌게 봤을 법한 영화다.

아, 그리고 배우 박희진이 오랜만에 나와서 꽤 반가웠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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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5점

알쏭달쏭 난해하고 애매해.

김민하 감독의 전작 <슈퍼 히어로>를 꽤 긍정적으로 봤기 때문에 이번 작품도 조금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잘 모르겠다. 흡혈귀가 피 빨아 먹고 월세를 받고 살고, 그런데 그 흡혈귀도 정작 다른 누군가에게 혈세를 털리고 있었다. 현실을 풍자하는 작품인데, 글쎄 그다지 비유가 와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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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그저 유쾌하게 분위기를 유지하며 끝까지 간다.

아무런 기대 없이 봤다가 가장 재밌게 본 작품이다. 사실 영화 제목도 그렇고 시놉시스도 그렇고 묘하게 풍기는 B급 영화의 분위기에 기대를 전혀 안했다. 특히 처음에 귀신 등장할 때부터 이게 뭔 영화인가싶었다. 근데 보다보니 빠져든다. 영상미도 있어서 놀랐다. 하하. 어떻게 생각하면 조금 금기시 되는 소재를 가지고 끝까지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잘 만들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이런 성을 소재로 하는 영화가 별로 없었잖아? 그래서 더욱 재미있게 본 것도 있다.

다소 불필요하고 황당하다 싶었던 장면은, 천장에서 칼 떨어지는 장면인데. 그 장면이 유독 튀었다. 갑자기 피뿜어져 나오고, 장면이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만화같은 장면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영화 분위기 자체가 워낙 계속 유쾌하게 이어져갔기 때문에 그럭저럭 이해하고 넘어가면서 볼 수 있었다.

이 영화 감독의 GV는 꼭 보고싶었는데,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아서 감독의 얼굴을 볼 수 없어서 정말 아깝다! 사실 내가 단편 영화 보면서 이 작품의 감독은 꼭 만나봐야겠다 싶은 사람은 별로 없었거든. 그런데 <귀신친구>의 정혜연 감독은 다른 작품들도 꼭 보고싶다. 독립 영화 각 잡고 제대로 만들어도 꽤 잘 만들 듯 하다!

전고운 감독의 영화 <소공녀>를 좋아했다면, 이 영화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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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점

감독이 이순신 장군님에 진심이구나.

초중반부가 살짝 지루하다. 캐릭터들이 따로 놀고,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지 않는 듯 하다. 게다가 이순신 장군님의 한산도 대첩을 이야기로 만든 것이라면, 반드시 결말은 이긴다는 희망찬 결말도 다 알고 있는 상태라서 영화 볼 때 힘 빼고 봤다. 다들 감독의 전작 <명량>보다 잘 만들었다고들 하는데, 글쎄 모르겠다. 비슷한 것 같다.

솔직히 배우 옥택연과 공명이 너무 튀었다. 배우 박지환의 경우 범죄도시에서 아주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더라도, 이번 영화에서 튄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거든. 역시 배우 박지환은 코믹 말고도 차분한 역할도 정말 잘 어울리는구나 싶었는데, 옥택연과 공명의 경우 그 사람들의 대중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캐릭터로 안보이고 그 배우들이 분장한 걸로 보였다. 특히 옥택연의 경우 가수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더욱 그래보인 것도 있다. 그나저나 배우 박해일과 변요한을 보고 왜 배우는 이미지가 중요한지, 그리고 '눈'이 왜 중요한지 알겠더라.

나는 시리즈 영화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후속작 <노량>도 왠지 또 보러갈 것 같다.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할 건지 한번 봐야지.

아, 그리고 김한민 감독이 출연한 장면을 스스로 편집했다고 그러던데 아쉽다! 나는 감독이 연기하는거 보는 걸 좋아하거든. 김한민 감독이 연극배우 출신인 줄 몰랐다. 자신의 모습을 통편집하는 거 쉽지 않은 결정인데, 자기 객관화를 잘하는 사람인 듯 하다. 크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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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넷플릭스는 역시 다큐를 잘 만든다니까.

1. 넷플릭스 자체 제작 영화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 중에 좋았던 건 <옥자> 하나만 떠오른다. <버드 박스>도 재밌긴 했지만 너무 개연성이 없어서 그다지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거든. 그리고 사실 넷플릭스에서 자체 제작한 영화들은 일명 'B급 영화'가 많다.

그런데 넷플릭스가 제일 잘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다큐 장르다. 현재 세태를 꿰뚫어보고, 시사점을 주는 다큐를 잘 만드는 편이다.

2. 이번 작품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는 제목만 보자마자 내용을 바로 유추할 수 있다. 사실 로맨스 스캠이나, 데이트 앱을 이용해서 연인의 돈을 갈취하는 그런 범죄 사건들에 대해 이미 익히 알고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튜버 썸머썸머의 영상을 보면서 이미 내용은 다 스포당해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차피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거라 내용을 알아도 상관 없었다. 그리고 알고 봐도 충분히 볼만 하더라. 사실 이런 심각한 사기 사건을 다루는 내용에 재밌다는 단어를 써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영화 자체는 흥미진진하게! 마치 스릴러 영화처럼 흘러간다.

3. 진짜 나쁜 놈은 사람의 마음을 이용해서 등쳐먹고 산 사기꾼인데, 사람들은 피해자를 욕한다. 2차 가해를 하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얼굴이 평생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박제되는 것과, 사기를 당했다는 수치심이 있었지만, 그 큰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냈다. 난 그것에 정말 큰 응원을 해주고싶다.

사실 피해자가 되어보면 안다. 피해당했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들을 부정해야만하거든. 내가 이 남자와 쌓아온 관계와 노력들이 허상이라는게 믿기지가 않으니까 피해자라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아진다. 그리고 그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이야기하는 건 더욱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정말 용기있는 여성들이다. 이 피해자들 보며 꽃뱀이나 골드디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멍청한 사람들은 반성해야한다. 영화 속에 나오는 세실리아의 말이 맞다. 대체 어떤 골드디거가 남자한테 돈을 대주냐? 그들은 철저히 피해자다.

예를 들어서 A라는 사람이 당신한테 천만원짜리 밥을 사주기로했어.

근데 막상 밥 다 먹고나니까 카드가 안된다고 당신보고 결제하라그러네? 나중에 갚겠다며.

결국 끝까지 돈 안 갚았어. 그럼 이거 뭐야? 명명백백 사기잖아.

그런데 사람들이 '어쨌든 너도 즐겼잖아~ 너 A 돈보고 만난거고 등처먹으려고 한거잖아~'라고 하면 인정할거야? 아니잖아. 엄연히 사기 피해자가 된건데 억울하지 않겠어? 대체 왜 피해자들보고 꽃뱀이니 골드디거니 욕을 하냐? 그럼 사기꾼은 뭔데.

4. 세실리아 인터뷰를 들으면서 솔직히 답답했다. 대출을 8군데 이상 받은 게 너무 와... 정말 가슴이 갑갑해지더라. 만약 내 친구였으면 뜯어말렸을 것 같다. 아무리 연인을 사랑한다지만 가족도 아닌데? 사실 가족한테도 몇 군데에 대출받아서 도와주는거 쉽지 않잖아. 몇 군데에서 대출 받는 동안 친구들이나 가족한테 얘기 안했나보다. 주변에 뜯어말리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수가 있나?

3억이면.. 에휴.. 세상에... 사실 일반인이 평생 일해서 모으기는 힘든 돈인데.

차라리 3억을 세실리아 본인이 명품 사고, 고급 호텔에서 자고, 자기가 쓰느라 그런거면 몰라도. 남이 즐기며 쓴 돈을 갚으며 살아가야한다니...

어쨌든 세실리아를 탓하고싶진 않고.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도 안다.

피해자는 사기 당하는 시점에는 정말 알 수 없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이 전부 믿어버리게 된다. 사건이 완전히 끝이 난 뒤에야 마치 마법에 풀리는 것 처럼 진실이 보인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알던 애 중에 허언증이 심한 동창이 있었다. 걔는 중학교 때가 되어서는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지더니, 그 꼬라지를 못 고쳤는지 고등학교 되서는 사건이 커졌다. 그래서 결국 자퇴까지 했다. 걔는 진짜 전형적인 사기꾼의 면모를 보이는 애였다. 영화 속에서도 사기꾼 사이먼이 10대 때부터 사기치고 다녔다고 했잖아? 근데 내가 알던 동창도 딱 그랬다. 설상가상 더욱 심한건 걔네 엄마가 자기 딸을 치료할 생각은 안하고 그냥 자퇴시켜버리고 감싼거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지막으로 소식을 들었었는데 여전히 거짓말 하면서 사는 것 같더라. 변하지가 않았다.

근데 내가 걔를 겪으면서 느낀건데, 당하는 동안에는 정말 감쪽같이 모른다. 시간이 다 지나고나서야 '아.. 그 미친놈이 사기꾼이구나!' 이렇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5. 피해자가 전세계에 대체 몇명인지 알 수도 없고, 피해자가 그렇게 많은데도 결국 사기꾼 사이먼은 현재도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사실 이 다큐도 더 이상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일부러 그의 얼굴을 공개하려는 목적으로 만든거고, 그래서 최소한 더 이상 '틴더'를 통한 피해자는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그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진짜 열받는 것은 주변인들이다. 경호원 피터라던지 동업자들. 그들은 사기행각에 동참했는데 아무런 징역을 살지 않았다. 아 화난다. 사기꾼까지 포함해서 싹 다 유병단명했으면 좋겠다. 무병장수 말고, 유병단명! 공기 아깝고 지구 아까우니까 오래 살지도 마라!

와 근데 그 사기꾼은 분명히 10대 부터 20대 초반까지는 전형적인 찌질한 유대인 남자처럼 생겼는데 점점 시간 지날수록 성형도 하고 관리도 해서 그런지 그나마 볼만하게 바뀌더라. 근데 그래도 여전히 키도 작고 쭉정이 같다. 이스라엘에서는 이 남자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 정말 궁금하네... 그리고 대체 이 남자 사업에 누가 여전히 투자하는거야? 사기꾼의 정체를 알고도 투자하는거면, 투자하는 사람도 똑같이 범죄에 가담하려는 사기꾼이거나 등신이거나 둘 중 하나다.

어쨌든 피해자들이 넷플릭스 다큐 출연료로 조금이나마 빚 갚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영화 다 보고 느낀 점!

1. 역시 세상에 공짜란 없다. 너무 좋은 혜택은 한 번 의심하자.

2. 일반 서민과 부자가 만나는 건 드라마에'만' 많다.

사실 내가 재벌이라도 그래. 같은 경제적 수준의 연인을 만나려고하지, 일반 서민 안 만날것 같다. 나보다 한참 떨어지는 사람이랑 연인으로 계속 유지하는거 현실적으로 사랑만으론 어렵잖아. 그런 비현실적인 경우가 정말 드무니까 화제까지 되는거고.

3. 남자들은 진짜 좋아하는 여자한텐 돈 못 쓰게 하는구나.

모델 여친들한테는 온 갖 비싸고 좋은 거 다 사주고 즐기고, 피해자들한테는 뜯을 수 있는 한도까지 싹싹 뜯어낸거 정말 어이없다. 대출까지 받게하고, 집 팔라고 그러고. 염병.

다큐 보면서 놀란점 몇가지

1. 난생 처음 보는 사람의 전용기와 차에 그렇게 덥썩 탄다고? 이 영화 장르 스릴러야?

2. 사람 이름 구글링해보는거 신기하네. 우리나라는 동명이인이 너무 많아서 불가능할 듯.

3. 폰지 사기의 역사는 참 유구하구나…

4. 여권 위조가 이렇게 쉬운거였어?

5. 사기꾼 사이먼 눈썰미 장난 아니다. 어떻게 지를 몰래 찍는 카메라맨을 금방 발견했지?

6. 역시 사기 치는 것도 체력과 정신력이 좋아야한다. 미친놈. 몇명의 여자랑 동시에 연락을 한거야 대체.

*작품 속 언급 된 영화

미녀와 야수 (1991)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1953)

노란 롤스로이스 (1964)

그리고 오드리 햅번의 영화가 몇 장면 나왔는데 정확하게 어떤 작품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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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팬들을 위한 후속편이란 이런 것.

난 시리즈 영화를 정말 안 좋아한다. 똑같은 내용 울궈먹고, 한번 인기 있으면 끝도 없이 내용을 질질 끌어서 사람 질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드라마도 왠만하면 완결된 것을 본다.) 하지만 그만큼 적당히 2탄 잘 만들기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쨌든 1편의 여러 장면을 추억하게 하면서도 2편만의 재미를 보유한 할리우드 작품은 몇 되지 않는데, 이번 영화 <탑건>은 무척 세련된 방식으로 후속편을 잘 만들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의 존재 의미에 대한 주제의식도 잘 담았고, 원작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도 선사한다. 사실 처음에 후속편 만든다했을때 이걸 굳이 만드나 싶었다. 배우 마일즈 텔러가 톰 크루즈 젊은 시절 역할 하는 줄 잘못 알고 마음에 안들어 했었다. 하하하. 게다가 1편을 정말 재미없게 봤었거든. 그래서 더욱 후속편 제작에 부정적이었는데, 2편은 입소문 날만 하다!

아, 톰 크루즈 내한 했을 때 극장 한번 갔으면 좋았을 걸 너무 아쉽다!

한가지 참 화나는건. 아시안 배우 2명이 있었음에도 엑스트라 급도 못하게 나온게 너무 화나고 슬프다. 아예 화면에 비춰주질 않던데? 내가 그 배우들이었으면 완성본 보고 정말 슬펐을 것 같다.

또 재미있는 것은,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거다. 설마 톰 크루즈 죽었나? 하고 보면 역시나. 그럴리가 없지. 불사조다 불사조. 하하. 그래서 좀 어이없긴 했는데 그냥 '오락 영화니까'라고 이해하면 볼 만했다.

젊은 청춘들이 해변에서 뛰어노는걸 보니까 정말 반짝반짝 빛나더라! '여름'이라는 계절에 참 시기 잘 맞춰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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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한국영화에 꽤 근사한 액션 오락 시리즈의 탄생

1.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 정말 잘 만든 범죄액션 영화다. 화끈한 전개 덕분에 여름과도 어울린다. 1편 만큼 재미있는 시리즈물 만드는 것이 무척 어려운데, 그 어려운걸 해냈다. 시리즈물로 지속적으로 탄생할만 하다.

2. 배우 마동석의 마석도 캐릭터가 너무 '히어로물' 느낌이 나긴 한다. 무슨 칼을 든 사람과 맨 손으로도 싸워서 이긴다. 하지만 그냥 헐리웃 영화 보는 것 처럼 재미있는 액션 영화 느낌으로 보면 이것도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만 하다.

3. 내가 워낙 드라마를 잘 안봐서, 배우 손석구는 사실 이 영화에서 처음 봤다. 확실히 배우는 사생활이 너무 알려지거나 캐릭터성이 강하지 않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에서 처음보다 보니까 배우가 연기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캐릭터 자체로 보였다. 예전에 아이돌그룹 배틀의 진태화를 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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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점

갈수록 태산이다.

완전 말도 안되는 내용이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다고 느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정말 엉망이다. 예전 영화지만 꽤 재미있다는 평이 자자해서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역시나.. 재미없었다. 게다가 오우삼 감독 영화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진짜 유치뽕짝 못봐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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