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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4점

참사의 진행 과정을 철저한 고증과 적절한 거리로 묘사하다.

1. 미국 드라마의 한결 같은 문제점은 시작은 거창하지만 끝은 미약하다는 것이다. 시즌 1이 굉장한 인기를 끌게 되면 뒷 시리즈부터는 이야기를 늘려서 질질 끈다. 죽었던 인물을 살려내기도하고, 시작은 가족을 구하기 위함이지만 끝에서는 전 인류를 구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간결하게 딱 5부작으로 자신이 하고싶은 주제를 구현해냈다.

2. 현실과 드라마를 비교해보면 어떤 것이 진짜인지 구분해내기 어려울 정도로 고증을 아주 잘 해냈다. 게다가 참사의 진행 과정을 적절한 시선의 거리에서 묘사하고 보여준다. 지나치게 신파적이거나, 감정적이지도 않는다. 굉장한 장점이다. 게다가 수 많은 인물을 보여주면서도 혼동과 헷갈림이 적은 편이다. 소방관, 소방관의 부인, 과학자. 계속해서 다양한 인물 그리고 소시민을 묘사하며 방사능 참사가 우리에게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

3. 몰입감이 대단하다. 사실, 1편당 1시간 가량으로 총 5부작이니까 5시간짜리 드라마다. 그런데 1편이 1시간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대부분의 미드는 40분 정도니까) 괜시리 손이 안 갔다. 한번 시작하니 멈출수가 없었다. 게다가 표현하고자하는 부분만 적절하게 표현하고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싶다. 작품성이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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