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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명절에 보기 좋은 코미디 영화

코미디 대본 쓰기가 정말 어려운건데, 그 어려운걸 잘 해냈다. 배우 고경표와 음문석이 진짜 맛깔나게 연기도 잘했다. 이런 코미디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야한다. 다른 사람들 웃을 때 그 웃음 소리 때문에 더 재미있게 느껴지거든. 마찬가지 이유로 엄청난 흥행을 했던 영화 <극한직업>의 경우 영화관에서 볼 기회를 놓치고 집에서 혼자봤는데 진짜 재미없게 봤었다. 물론 유머감각이 나랑 안 맞을 수도 있는데 확실히 집에서 혼자보니까 재미가 없더라.

어쨌든 이 영화는 입소문만 잘 탄다면 꽤 흥행할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개봉 시기도 명절로 잘 잡았고,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또 마지막에 쓸데없는 신파가 없어서 괜찮았다.

물론 좀 튀는 장면들, 너무 티나는 CG와 개연성 없는 전개가 단점이긴 하다. 그리고 특히 포스터! 포스터 보고 '와 진짜 재미없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었거든. 왠지 뻔하디 뻔한 B급 코미디 영화의 느낌이 물씬 나서.. 코미디 영화 포스터는 꼭 저렇게 만들어야만하는 걸까? 뭐 어쨌든 꽤 볼만했다! 영화 표값은 너무 비쌌지만, 만약 OTT에 들어왔거나 TV에서 상영해준다면, 가족끼리 모여서 다같이 하하호호 재밌게 봤을 법한 영화다.

아, 그리고 배우 박희진이 오랜만에 나와서 꽤 반가웠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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