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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잘 만든 캐릭터는 영화를 살린다.

1.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의 향연이다. 특히 배우 김고은과 이도현의 배역이 너무나도 덕후의 심장을 이끄는 무언가가 있었다. 굿하는 장면에서 시선을 제대로 끈다. 한복이며 문신, 에어팟, 운동화 등. 보는 재미가 있다. 오로지 이 두 캐릭터의 관계성 때문에 이 영화를 재관람하고싶다.

2. 주제의식도 참 마음에 든다. 우리의 토속적인 무당이나 각종 설화부터 퇴마 그리고 매국노 이야기까지. 주제를 잘 이끌어나갔다.

3. 다만 아쉬운것은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도가 서서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존재를 너무 빨리 보여줬다. 미스테리한 정체가 너무 대놓고 나오니까 뒷부분부터는 참 아쉽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꽤 잘 만든 수작이다! <사바하>에서 실망했던 마음 <파묘>로 복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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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점

불 좀 켜고 살아라!

1. 독립영화의 탈을 쓴 상업영화다. 영화 보는 내내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건, 소재로 보나 여러모로 독립영화 같은 느낌이 있는데 상업영화라는 거다. 상영시간이 1시간 30분 짜리라 부담 없이 보기엔 좋았다.

2. 어휴, 밤에 무슨 소리가 들리면 불 좀 켜라! 어두침침한 데에서 뭐하자는건지 원. 어디서 본 듯 기시감이 있고, 결말도 슴슴하지만 영화 자체는 괜찮게 봤다. 다만,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다는 말로 그런 엄청난 기대감만 심어주지 않았더라면 더 괜찮게 봤을 듯 하다. 기대가 너무 컸나. 혹시나 쿠키 영상이라도 있나 했는데 없었다.

덧으로, 극한의 상황에서도 남편을 설득하기 위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직장인이라는 후기를 보고 공감도 되고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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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꽤 괜찮은 후속작

1. 한국으로 돌아가는 기내에서 감상했다. 비행기에서는 집중할만한 정말 재밌는 영화가 필요했는데 딱 알맞았다.

2. <서치1>에서 시간이 좀 더 흐른 만큼 기술적, 환경적으로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CCTV 라이브 방송이라던지, 도와주는 서비스 어플 등의 온갖 디지털 발전을 보여준다. 단순한 스릴러 뿐만아니라 디지털 교육도 될법하다.

3. 재미는 있었지만 지나치게 내용을 꼬고, 반전을 넣었다. 그래서 그런지 범인이 누구인지 확정적으로 밝혀진 순간부터인 극의 후반부는 흥미도가 다소 떨어졌다. 그래도 후속작 치고 이정도면 꽤 잘만든 괜찮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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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영화

1.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결말을 다 알고있었음에도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사실 초반에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살짝 헷갈리고 지루할 수도 있는데, 어차피 자막과 지도로 친절하고 충분하게 설명을 잘 해주기 때문에 군대 체계나 역사적 사실을 자세하게는 모르더라도 볼 수 있다. 다만 한국 근현대사를, 전두환을 아예 모르는 사람에게는 정말 지루한 영화가 될 것이고, 한국에서 학교다니면서 역사 수업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영화다.

2. 배우 황정민은 정말 대단하다. 캐릭터를 확실하게 만들어낼 줄 안다. 전혀 닮은 얼굴이 아닌데도 후반부에 가서는 정말 그 사람 같더라. 미묘한 감정 표현을 저리 잘 해낼 수 있나. 멋진 배우다.

3. 영화 본 사람들의 대부분의 후기가, 결말까지 보고 열받아서 나온다고 그러던데 정말 그 말이 맞다. 다 알고있는 사실임에도 한숨과 씁쓸함이 한번에 밀려왔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끔찍한 일을 벌인 사람이 한 짓에 비해 곱게 죽어서 너무 통탄스럽다. 영화 꽤 잘만들었다. 다들 보라고 추천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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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5점

이게 최선인가요.

​ㅇ

감독이 무슨 말 하고싶은 건지도 알겠다. 그러나 기획 의도를 대사로 줄줄줄 읊는 방식이 다소 촌스럽게 느껴졌다. 숨 막히는 저녁 식사 장면에서 엄청나게 집중하게 되었고, 미묘한 심리전을 잘 묘사했다는 것 하나는 좋은 평가를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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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점

때깔은 죽여준다

단편영화인데도 규모가 엄청나다. 제작비 꽤나 나왔을듯 하다. 만듦새가 멋들어지긴한데, 내용이 지나치게 심오하고 이해가 안 갔다. 굉장한 내용을 보면서도 졸렸다. 제주도는 정말 한국에서 가장 이국적이고 특별한 곳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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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5점

파편같은 기억들을 치유하는 과정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발견한 조각난 기억들을 자르고 이어붙이며 스스로를 치유한다. 이미 겪은 경험들은 절대로 바뀔 수 없겠지만 아픔을 기억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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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때깔 죽인다.

1. 오랜만에 참 잘 만든 한국 영화를 봤다. 이번 여름 텐트폴 영화 경쟁에서 <밀수>가 가장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락적 요소도 적당히 있는 데다가, 내용 면에서도 괜찮고, 캐릭터도 잘 만든 편이다.

2. 특히 오프닝 영상에서 너무 잔잔하길래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었는데, 뒷 내용을 궁금할 만하게 사건이 전개된다.

3. 게다가 다들 배우 고민시를 참 많이 언급하던데, 왜 그런지 알 것 같다. 아마 여배우들이라면 누구나 탐났을 배역이다. 정말 매력있었다.

4. 칼부림 장면이 너무 길었던 것과 싸대기 때리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온게 좀 단점이다. 특히 칼부림 장면이 너무 길어서 약간 괴로웠다. 15세 관람가 치고 잔인한 편이니 제발 초등학생 자녀 데리고 와서 보는 일 없었으면 한다. 부모님 모시고 보기엔 괜찮은 영화다.

5. 흔하게 볼 수 없는 물 속 액션 영화인데, 해녀라는 직업의 특성을 잘 활용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여름에 보기에 참 잘 맞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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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5점

공포 장르의 기본은 한다.

1. 본격적인 공포가 시작 되기까지 거의 1시간이 걸린다. 초반에 다소 쓸데없다고 생각되는 장면들을 너무 길게 보여줘서 좀 지루했는데, 후반부에 반전이 나와서 소름이 쫙 끼쳤다. 아 그래서 그 장면을 굳이 보여줬나 싶었다.

2. 외지로 여행 갈 때는 여러 사람에게 미리 연락을 해두자. 급할 때 쓰는 위성전화부터 각종 호신용품 필수로 챙기자 제발. 특히 모르는 사람에게 호의를 얻는 다면 그 앞에서 일부러 아는 사람에게 나 어디 간다고 행선지를 알리자. 아무리 젊음의 치기가 있다하더라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해놓고 여행 해야지.

3. 확인 사살이란 걸 해라 제발! 주인공 때문에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다. 아니 확인사살을 왜 안해? 아니면 최소 손목을 묶어놓기라도 하던가! 아니면 급소라도 때려서 망가뜨려놓던가! 그리고 호기심 천국이야 뭐야. 지금 탈출이 한시라도 급한데 왜 호기심을 풀고 있는거야. 진짜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네.

그리고 제일 황당했던건 처음 본 낯선 사람을 너무 믿은건지 뭔지. 그 사람한테 차 맡겨놓고 자버리는건 또 뭐야. 처음 보는 사람이 호의로 차 고쳐주겠다고하면 감시할 겸 도와준다고하면서 옆에 있겠다!

4. 그래도 이 영화는 공포 장르로서는 훌륭한 영화다. 후반부에 주인공의 다소 답답한 행동때문에 짜증 났지만, 그래도 계속 쫄려서 미치는 줄 알았다. 저 캐릭터는 분명히 죽겠구나 했는데 살고, 분명히 살 것 같았던 캐릭터는 절망스럽게도 결국 죽고. 그런 면에서는 반전 영화로서도 꽤 매력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더 무서운 것은 실화 기반 영화라는 것이 공포를 더 한다.

 

+)

 

https://youtu.be/kdTTIw4RK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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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여태껏 본 그 어떤 스릴러 영화보다도 더 무서웠다.

여성으로서 무슬림의 문화를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이 영화 안에 다 있다. (솔직히 민주주의 국가에서 교육 받은 제정신 박힌 남자라면, 남자 역시 거부할 문화라고 생각한다.) 여지껏 본 그 어떤 스릴러 영화보다도 이 영화 한 편이 더 무서웠다. 마지막의 마지막 장면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원래도 탈출하는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요 근래 본 영화 중에 가장 몰입감 있게 봤다. 더욱 무서운 것은 실화 기반 영화라는 것이 공포를 더 한다. 어느 정도 영화로서 과장과 각색이 섞여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무슬림 여성들의 현실이 많이 반영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90년대 미국 영화라서 영상 초반에 꽤 배경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90년대 풍요로운 미국의 배경을 보는 것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초반 몇 장면은 보는 내내 평화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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