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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들썩들썩! 어깨 춤을 멈출 수 없다.

1. 뮤지컬 영화가 너무나도 좋다! 이 장르의 매력을 조금 늦게 알았다! 하지만 늦게라도 알아서 정말 다행이다. 늘 뮤지컬 영화는 평온하게 대화하다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어색하다 생각해왔는데, 뮤지컬 장르의 매력을 한번 알고 나니까 이 신나고 유쾌한 세계를 왜 이제 알았나 싶다. 특히 매력 발산하는 멋진 뮤지컬 영화를 알게될수록 내 안의 세계가 넓어지는 느낌이다. 스트레스도 풀린다!

2. 통통 튀고 발랄하다. 주인공도 사랑스럽고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꽤 신난다. 후반부로 가면서 다소 힘을 잃고 쳐지는 감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상영시간 내내 작품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꽤 근사하게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3. 다만 알맹이는 별로다. '흑인을 구원해주는' 백인 서사. 역겹다. 백인이 허락한 인종차별 철폐 운동 영화. '백인이 볼 때 불편하지 않은' 흑인인권 영화. 이런 내용 싫다 정말. 마치 일제강점기 배경 한국 영화에 늘 '착한 일본인' 캐릭터 하나씩 껴 있는 거랑 똑같다. 차라리 그냥 뚱뚱한 여자도 본연 그대로 매력있다는 주제 하나를 밀고나가지 그랬나. 뭐 어쨌든 어떻게 다 만족할 수 있겠어. 서사 전개 방식은 별로지만 뮤지컬 장르 자체로는 꽤 잘 만들었다.

4. 잭 에프론 진짜 잘생겼다. 영화 <하이 스쿨 뮤지컬> 때는 오히려 매력을 몰랐는데 세상에 왜 이렇게 잘생긴거야. 60년대 미국 특유의 스타일도 너무 마음에 든다.

노래는 다 마음에 들지만, The nicest kids in town을 제일 좋아한다. 들썩들썩. 너무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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