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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점

옥상에서만큼은 나도 스타.

제목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영화의 내용을 이중적으로 잘 표현했다. 연기 스터디를 했던 경험치가 녹아있는 작품이다. 그나저나, 병한 역할 배우의 목소리가 웅얼웅얼 잘 안 들렸다. 다른 배우들도 목소리는 작았는데 뭐라고하는지 다 들렸거든. 그래서 소리를 최대치로 키우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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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5점

차근차근 잘 쌓아올린 서사.

이번이 아마 두번째나 세번째 관람인 것 같다. 사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땐 약간 졸면서 봐서 그냥 그랬는데, 다시 보니 참 잘 만든 스릴러 영화다. 서사를 차근차근 잘 쌓아올렸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 CG부분에서 몰입감 와장창 깨졌다. 저예산 영화인거 감안하고 봐도 너무 어색하고 이질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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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5점

프랑스인들의 바캉스 간접 체험기

주인공이 7월을 맞이하여 바캉스를 혼자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침 지금도 딱 7월이 되었고 시기 적절하게 영화를 골랐다.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 늘 느끼는 것은 다들 연애, 사랑을 못해서 안달나 있는 부분이다. 다들 연애 못하면 큰일 나는 줄 안다. 젊을 때 사랑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또 때로는 혼자서도 바로 설 줄 알아야하는 것인데 혼자 있는 사람을 보면 마냥 불쌍하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참 별로다.

또한 프랑스 사람들은 어찌나 말이 많은지 대화하는 장면이 정말 많고 그래서 때로는 지루하다.

그래도 에릭 로메르 감독의 영화는 늘 보는 재미가 있다. 풍경도 멋지고 사람들이 입은 옷도 구경할 거리가 많다. 특히 이 영화의 경우 프랑스 사람들이 여름을 즐기는 모습이 나와서 더욱 보는 재미가 있다. 아무데서나 바닥에 담요 깔고 옷 벗고 벌러덩 누워서 햇살을 즐기는 모습이 마음의 평화를 준다. 정말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프랑스 영화를 보다보면 늘 느끼는 의문점이 있다. 프랑스에는 잘생긴 남자가 없는 걸까?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 단 한번도 잘생겼다고 생각한 배우가 없다.

대머리에, 늙고, 심지어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는 프랑스 영화가 왜 이리 많은건지 원. 정말로 그런 쭉정이 같은 남자들과 사랑에 빠진단 말야? 믿기지가 않는다.

영화 속 델빈의 심리가 공감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자기 연민적이고 예민하다는 생각이 든다. 바캉스에 와놓고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사실 고기 안 먹고, 배 타면 멀미 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다른 대안이라도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니라서 살짝 짜증 났다.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인생에 그저 남자! 남자! 그러니 인생이 불행하고 슬플 수 밖에. 진부하고 고리타분하기 짝이 없다. 주인공이 아마 내 친구였다면, 제발 취미도 갖고 인생에 다른 것을 좀 찾아보라고 얘기해주지 않았을까? 인생에는 꼭 연애말고도 값진 게 많단다.

* 영화 속 언급된 작품들

해저 2만리

쥘 베른 - 녹색 광선

도스토예프스키 - 백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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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점

충격적으로 재미 없다.

마치 의식의 흐름대로 만든 작품 같다. 대체 이게 왜 코미디 영화인건지. 어디가 재밌다는 건지 원. 보는 내내 입꼬리가 미동도 안 했다. PPL 장면만 조금 기발하네 생각하고 말았다.

주인공들은 유튜브 없던 시대의 유튜버들 같은 존재다. 근데 그게 끝. 영화가 하도 산만해서 보는 내내 대체 이게 무슨 내용인건지 어리둥절했다.

또 마이크 마이어스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너무 보기 싫었다. <덤앤 더머>는 내용이 재미있으니까 바보같은 표정을 해도 웃기기라도 하지. 이 작품은 내용도 재미없는데 자꾸 바보같은 표정을 지으니까 짜증이 났다. 아무리 정서가 다르다고 해도 이렇게 재미없을 수가 있나. 대체 왜 유명한걸까?

딱 하나 좋았던 것을 꼽자면, 90년대 미국 배경이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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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5점

힘을 잃어가는 후반부

전형적인 용두사미 영화다.

초반부에 약재 만드는 장면이 나올 때는 ASMR 같은 느낌이 들어서 보고 듣는 재미가 있었다.

중반부는 엄청난 반전에 소름이 돋아서 앉은 자세를 고쳐 앉을 정도였는데, 후반부에서 그게 완전히 무너진다.

감독과 제작진들이 만들다가 지친걸까? 아니면 혼자만 시나리오를 쓰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전혀 수용하지 않은 걸까? 뒤로 갈수록 개연성이 심하게 떨어진다.

이건 뭐, 맹인이야 도적이야. 싸움도 잘하고 숨기도 참 잘 숨네. 아무리 역사와 허구를 결합한 작품이라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이 없어도 너무 없다. 중반부까지 참 좋았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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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점

많이 우려드셨네요.

이번에는 실망이다. 시리즈 영화를 안 좋아하는 나 조차도 연작물을 보게 만든 영화 <범죄도시>. 2편을 제일 좋아해서 3편도 보러왔는데 왠걸. 실망이다. 이제는 너무 진부하다. 게다가 역대 시리즈 중에 가장 존재감 없는 악역의 탄생이다. 물론 1편도 2편도 온갖 악역들이 나왔지만 시선이 많이 분산 되지는 않았다. 장첸과 강해상 캐릭터 만의 확실한 존재감이 있었거든. 그런데 이번 편은 시선이 너무 분산된다.

반장과 수사팀의 호흡이 좋았는데, 이번에 싹 바뀌면서 느낌이 안 산다. 바꿀거면 확실히 느낌을 바꿔줘야하는데, 이건 뭐 더 심각하게 마형사 일당백이다. 차라리 팀원들을 바꿀거였으면, 그 사람들도 굉장히 능력있는 설정으로 하는게 나았을 것 같다.

내가 히어로물이나 미국 드라마를 싫어하는 이유가

(1) 한번 흥행하면 끝도 없이 시리즈를 늘린다

(2) 주인공은 불사조다.

이 두가지 이유때문에 안 좋아하거든.

그런데 범죄도시 3편이 이 두가지 조건에 충족한다.

거의 뭐 마형사는 터미네이터야 뭐야. <나홀로 집에>에 나오는 도둑들 급은 된다. 교통사고를 당해도 멀쩡하고, 쇠망치로 맞아도 멀쩡하고, 심지어 칼을 든 야쿠자 다수를 상대로 혼자 이긴다. 뭐야 이거. 그리고 역대 시리즈 중에서 일본 야쿠자가 제일 형편 없었다.

여자 악역이 나오는 것도 궁금하고, 마지막 편 빌런은 누구일지 궁금해서 이 시리즈물을 계속 볼 것 같긴 하다.

4편에서 다시 평이 좋다면, 4편 역시 보겠지만은... 어쨌든 이번 편은 확실히 실망이다.

아, 그리고 이 영화가 15세 관람가인데, 성인과 함께면 15세 미만도 관람 가능하다고 안내가 뜬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관 내에 초등학생들이 꽤 있었다. 그래서 당황스러웠다. 이거 너무 잔인해서 초등학생한테 보여줄만한 수위는 아닌데... 오죽 영화가 보고싶었으면 애들까지 데려와서 보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흠.. 뭐 그들 부모가 자기 자식 알아서 지도하겠지만, 만 15세 미만은 권하지 않는다. 안 봤으면 좋겠다. 성인이 보기에도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와서 정서상 좋을 것 같진 않다. 사실 영상물에 연령 제한이 괜히 있는게 아니거든. <엘리멘탈>이라는 좋은 영화 역시 개봉해있으니 그걸 보라고 추천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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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비현실적인 상황을 설득력 있게 풀어가는 방법

완벽하게 몰입하고 본 영화는 참 오랜만이다. 요즘 하도 숏폼 영상에 길들여져서 10분 이상 되는 영상은 집중해서 보기가 어려운데, 거의 2시간 되는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손에 땀을 쥐어가며 봤다.

영화 <47미터>가 생각 나기도 하고, 웹툰 <절벽귀>가 생각나기도 했다.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영화는 설득력만 잘 갖추면 꽤 볼만하다. 사실 600미터 타워에 올라간다는 상황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이긴한데, 그걸 납득할만하게 서사를 잘 풀어냈다.

요즘 여기저기서 자주 언급되는 영화길래, 내용 스포당할까봐 허겁지겁 봤다.

밑에는 스포!

그런데 영화 다 보고 궁금한 점들..

1. 대체 600미터 상공에서 어떻게 구조했을까? 헬기를 이용했나?

2. 너희 그냥 처음부터 신발에 핸드폰 넣어서 구조요청했으면 안됐니..? 그러면 헌터도 살 수 있었잖아...

3. 낙하산도 안 갖고 가니..?

4. 나 탑 올라갈건데 24시간 내에 글 안 올리면 구조해달라고.. 인터넷에 글이라도 올리고 가지 그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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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5점

마지막 20분의 인터뷰를 위한 지루하고 긴 항해

덴마크 기자가 잠수함에서 살해 당한 사건은 이미 내용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실 평소 같으면 절대 안 봤을 영화인데, 한 트위터리안의 후기가 너무 생생하고 재밌어보여서 굳이 보게되었다. 역시나 넷플릭스 다큐는 왠만하면 평타는 치지만, 늘 느끼는 것인데 억지로 분량을 늘린다. 40분짜리로 깔끔하고 간결하게 충분히 압축할 수 있는 내용을, 1시간 반짜리로 봐야한다니. 정말이지 지루하고 따분했지만, 마지막 20분간의 인터뷰 내용이 이 영화의 평을 좀 더 높였다.

마지막 인터뷰는 정말이지 소름 돋는다. 역시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듯 하는 말들에는 진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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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점

수작이 될뻔한 범작

처음에 영화 시작할 때만 해도 확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었는데.. 차원의 문이니 뭐니 그 장면이 시작되면서부터 김이 확 샜다. 장점은 상영 시간이 짧아서, 시간 떼우기 용으로는 그럭저럭 볼 만한 작품. 아마 비행기 타고 여행갈 때 기내에서 봤더라면 흥미진진하게 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이 영화가 더욱 애매하게 된게, 삭제 장면이 30분이나 되서 그런 것 같다. 유튜브에 아주 짧게 올라와있는 삭제 장면을 추가했더라면, '공포' 장르의 영화로서 훨씬 더 완성도가 높아졌을 것 같다.

그나저나 네이버 영화 정보와 검색은 왜 갈수록 퇴화되는 걸까. 영화나 책 검색하기에 네이버만큼 좋은 검색 엔진이 없었는데, 요새는 차라리 다음으로 검색하는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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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5점

신인 감독 이정재의 성공적인 데뷔작

역사적인 사건들을 기반으로 허구와 적절하게 잘 섞어서 근사하게 만들었다. 누가 스파이일지 추측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마 이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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