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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팬들을 위한 후속편이란 이런 것.

난 시리즈 영화를 정말 안 좋아한다. 똑같은 내용 울궈먹고, 한번 인기 있으면 끝도 없이 내용을 질질 끌어서 사람 질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드라마도 왠만하면 완결된 것을 본다.) 하지만 그만큼 적당히 2탄 잘 만들기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쨌든 1편의 여러 장면을 추억하게 하면서도 2편만의 재미를 보유한 할리우드 작품은 몇 되지 않는데, 이번 영화 <탑건>은 무척 세련된 방식으로 후속편을 잘 만들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의 존재 의미에 대한 주제의식도 잘 담았고, 원작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도 선사한다. 사실 처음에 후속편 만든다했을때 이걸 굳이 만드나 싶었다. 배우 마일즈 텔러가 톰 크루즈 젊은 시절 역할 하는 줄 잘못 알고 마음에 안들어 했었다. 하하하. 게다가 1편을 정말 재미없게 봤었거든. 그래서 더욱 후속편 제작에 부정적이었는데, 2편은 입소문 날만 하다!

아, 톰 크루즈 내한 했을 때 극장 한번 갔으면 좋았을 걸 너무 아쉽다!

한가지 참 화나는건. 아시안 배우 2명이 있었음에도 엑스트라 급도 못하게 나온게 너무 화나고 슬프다. 아예 화면에 비춰주질 않던데? 내가 그 배우들이었으면 완성본 보고 정말 슬펐을 것 같다.

또 재미있는 것은,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거다. 설마 톰 크루즈 죽었나? 하고 보면 역시나. 그럴리가 없지. 불사조다 불사조. 하하. 그래서 좀 어이없긴 했는데 그냥 '오락 영화니까'라고 이해하면 볼 만했다.

젊은 청춘들이 해변에서 뛰어노는걸 보니까 정말 반짝반짝 빛나더라! '여름'이라는 계절에 참 시기 잘 맞춰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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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한국영화에 꽤 근사한 액션 오락 시리즈의 탄생

1.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 정말 잘 만든 범죄액션 영화다. 화끈한 전개 덕분에 여름과도 어울린다. 1편 만큼 재미있는 시리즈물 만드는 것이 무척 어려운데, 그 어려운걸 해냈다. 시리즈물로 지속적으로 탄생할만 하다.

2. 배우 마동석의 마석도 캐릭터가 너무 '히어로물' 느낌이 나긴 한다. 무슨 칼을 든 사람과 맨 손으로도 싸워서 이긴다. 하지만 그냥 헐리웃 영화 보는 것 처럼 재미있는 액션 영화 느낌으로 보면 이것도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만 하다.

3. 내가 워낙 드라마를 잘 안봐서, 배우 손석구는 사실 이 영화에서 처음 봤다. 확실히 배우는 사생활이 너무 알려지거나 캐릭터성이 강하지 않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에서 처음보다 보니까 배우가 연기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캐릭터 자체로 보였다. 예전에 아이돌그룹 배틀의 진태화를 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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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점

갈수록 태산이다.

완전 말도 안되는 내용이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다고 느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정말 엉망이다. 예전 영화지만 꽤 재미있다는 평이 자자해서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역시나.. 재미없었다. 게다가 오우삼 감독 영화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진짜 유치뽕짝 못봐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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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작품을 의식의 흐름대로 만들었나요?

오프닝부터 인상적이다. 80년대 특유의 패션과 색감도 보는 재미가 있다. 다만 내용은 진짜 황당하다. 감독의 의식 흐름대로 만든 느낌이다. 어찌나 정신없던지 원. 이 영화 보다가 내가 신경쇠약 걸릴 뻔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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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점

색감과 소재는 좋은데 다소 유치하다.

아이폰 광고 겸 단편영화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결을 꽤 잘 만들었다. 색감도 훌륭하고, 한국적인 요소도 넣었다. 묘하게 빅뱅의 BAE BAE 뮤직비디오가 생각나기도 했다. 그런데 내용은 조금 유치하다. 웃으면서 영화를 재생했다가, 엔딩 크레딧이 나왔을 때 웃음을 잃고 정지 버튼을 눌렀다. 영화 <천녀유혼>이 떠오르기도하고, 뮤지컬 장르 같기도하고 여러모로 독특한 작품이었는데 서사가 심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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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들썩들썩! 어깨 춤을 멈출 수 없다.

1. 뮤지컬 영화가 너무나도 좋다! 이 장르의 매력을 조금 늦게 알았다! 하지만 늦게라도 알아서 정말 다행이다. 늘 뮤지컬 영화는 평온하게 대화하다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어색하다 생각해왔는데, 뮤지컬 장르의 매력을 한번 알고 나니까 이 신나고 유쾌한 세계를 왜 이제 알았나 싶다. 특히 매력 발산하는 멋진 뮤지컬 영화를 알게될수록 내 안의 세계가 넓어지는 느낌이다. 스트레스도 풀린다!

2. 통통 튀고 발랄하다. 주인공도 사랑스럽고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꽤 신난다. 후반부로 가면서 다소 힘을 잃고 쳐지는 감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상영시간 내내 작품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꽤 근사하게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3. 다만 알맹이는 별로다. '흑인을 구원해주는' 백인 서사. 역겹다. 백인이 허락한 인종차별 철폐 운동 영화. '백인이 볼 때 불편하지 않은' 흑인인권 영화. 이런 내용 싫다 정말. 마치 일제강점기 배경 한국 영화에 늘 '착한 일본인' 캐릭터 하나씩 껴 있는 거랑 똑같다. 차라리 그냥 뚱뚱한 여자도 본연 그대로 매력있다는 주제 하나를 밀고나가지 그랬나. 뭐 어쨌든 어떻게 다 만족할 수 있겠어. 서사 전개 방식은 별로지만 뮤지컬 장르 자체로는 꽤 잘 만들었다.

4. 잭 에프론 진짜 잘생겼다. 영화 <하이 스쿨 뮤지컬> 때는 오히려 매력을 몰랐는데 세상에 왜 이렇게 잘생긴거야. 60년대 미국 특유의 스타일도 너무 마음에 든다.

노래는 다 마음에 들지만, The nicest kids in town을 제일 좋아한다. 들썩들썩. 너무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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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점

그저 관망하는 시선.

다르덴 감독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평이 엄청나게 좋아서 봤다. 다르덴 형제들 찬양을 많이하는데 나는 이 감독이 다소 과대평가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도파민과 자극에 절여져 있는 요즘 시대에 보기에는 심심한 면이 있다.

결말 부분에서 주인공 올리비에와 프랜시스가 서로를 지긋이 바라보고, 그리고 마침내 같이 다시 일을 시작할 때는 뭔가 울림이 느껴질 뻔 했는데 그대로 끝난다. 솔직히 황당했다. 이렇게 끝이야? 그런데 독립영화나 예술, 실험 영화를 한번도 본 적 없는 가족 중 한명이 내 곁에서 이 영화를 보다가 결말을 보고 "뭐야????"라고해서 정말 빵 터졌다. 그래 진짜 결말 뭐냐. 건조하게 끝까지 관망하는 시선으로만 훑는데 글쎄 이 정도로 찬양할 정도인가? 마치 영화 <엘리펀트>를 봤던 느낌과 똑같다. <엘리펀트>보다는 <아들>이 그나마 좀 더 낫지만 과대평가 되었다는 느낌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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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5점

후반부에 힘을 잃었다

역시 영화는 배경이 중요하구나. 라스베가스가 배경이다 보니까 초반에는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감독을 하려면 멋지고 근사한 장소를 많이 여행해보거나 알아야겠다싶다.

그런데 영화 <오션스8>이 나온 이유를 알겠다. 꼭 출연진이 전부 남자일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설득력이 떨어지고 어찌나 재미없던지. 세상에 정말 오랜만에 영화보다가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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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5점

대체 어떻게 흥행한거지.

전쟁 영화인데도 색감이 마치 동화같다. 영상미가 진짜 끝내준다. 그런데 영상미 신경쓰다가 서사에는 신경 못 썼나보다. 무슨 내용 전개가 갈수록 산으로 가...

초반에는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전체적으로 몰입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멧돼지 등장을 기점으로 황당해지더니 갈수록 첩첩산중이다. 왠지 이 영화가 안 끌려서 그동안 안 봤었는데... 대체 그 당시에 어떻게 흥행한건지 궁금하다. (하긴 뭐 한국 박스오피스 순위에 이해 안가는 영화는 많다.) 갈수록 한숨이 나와서, 최대한 연출에만 집중하면서 봤다. 멧돼지 장면을 제외하면 연출은 배울 점이 많았으니까.

원작인 연극도 연출이 굉장히 특이했다고 하던데, 그 시절에 직접 연극 상영을 봤다면 좋았을 것 같다. 이래서 무대 작품은 상영 할 때, 입 소문 났을 때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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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5점

볼만한 액션 오락영화

오우삼이 만든 2편의 평이 안 좋아서 건너뛰고 3편부터 봤다. 그럭저럭 볼 만한 오락영화다. 작품성으로 따지면 상을 받을 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관에 상영하고 있다면 가족들과 보러갈만한 그런 영화다. 부모님이 심심해 할 때 한번 틀어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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