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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잔인할정도로 현실적인 성장 영화

때로는 희망적인 결론보다 지독하게 현실적인 결말이 위로를 주곤 한다. 자주 미화되곤 하는 어린 시절. 그러나 이 영화는 성장기의 아픔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왕따, 집안에서 차별당하고 눌려사는 처지. 학교에서도 마음 둘 곳이 없고, 짝사랑 상대마저도 무시한다. 사랑 한번 받아 보겠다고 했던 행동 역시 모두 수포로 돌아간다. 주인공 던의 모습들을 보며 나 역시 내 인생의 어두운 면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느낌이 들었다. 잔인한 현실을 조금의 미화 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들은 너만이 그런게 아니다 라고 오히려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지만 그래도 던의 삶은 계속 될 것이다. 모두의 삶이 계속 흘러가듯이. 구슬피 노래를 부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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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5점

충격적인 반전을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영화.

1. 결말의 키스신이 무척 충격적인데다가 스티븐 킹이 더욱 유명해지게 된 출세작이라고 한다. 특히 키스신이 대체 뭐길래! 이런 심정으로 보게 된 영화인데 반전 하나만 기다리고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상당히 실망할 듯 하다. 전체적으로 깔린 공포 클리셰나 공포의 절정으로 가는 그 서사에 주목하고 본다면 그나마 볼만할 듯 하다. 아무래도 1989년작이다보니까 기술적인면에서 조금은 엉성한 면도 있고, 제목에서 풍겨오는 느낌과 전체적인 화질때문인지 옛스러운느낌이 강했다. 또 묘하게 영화 <샤이닝>이 생각 났는데 아무래도 이 작품과 <샤이닝> 둘 다 원작이 스티븐 킹이라서 그런지 비슷한 느낌을 많이 풍긴다. 게다가 이 영화 속에서 스티븐 킹은 까메오로 출연한다.

2.  누군가는 한번 쯤 영생의 꿈을 꾸기도하고 혹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겪고 나면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티븐 킹은 죽지 않고 계속 살아가는 것이 사실 얼마나 끔찍한 지를, 인디언의 묘지에 묻힌 후 죽은 채로 다시 살아돌아오는 귀신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죽은 이가 다시 돌아오는 클리셰는 굉장히 뻔한 클리셰이긴 한데 이 영화는 특히 어린 아기가 귀신으로 돌아와서 사람들을 죽여대서 조금 더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뭔가 고전 공포영화 처키가 생각나기도 하고.

3. 충격적인 반전이라던 키스신은 별 것 없다. 결말 장면인데 심지어 다 보여주지도 않는다. 귀신이 되어 돌아온 아내는 남편과 키스를 하며 손에 칼을 쥐고 남편을 찌른다. 찌르는 장면은 보여주지 않고 그렇게 영화가 끝난다.

좀 아쉬운 면이 많은 영화였다. 리메이크 된다던데 연출을 조금 바꾸거나 앞부분의 지루함을 줄인다면 훨씬 더 괜찮은 공포영화로 완성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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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할 수 있다는 위로와 치유를 주는 영화

스타트렉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고 보았으면 좋았을걸. 조금 아쉽다. 스타트렉 시리즈 중에서 다크니스 편을 보긴 했지만 재미있게 보진 않았다. 모르고 봐도 상관 없는 영화긴 한데 알고 보았으면 영화 보는 본연의 재미가 더 올라갔을 것 같다.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웬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내기 위해 마침내 한발자국을 내딛고. 긴 여정 끝에 끝까지 해내는 이야기. 사실 줄거리만 보면 큰 반전 없이 잔잔한 성장물정도로 이어갈 것이라는게 예상이 되고 또 정말로 그렇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살짝 지루한 감도 있었는데 순간마다 닥쳐오는 위기들을 웬디식으로 잘 해결해내는 것이 볼만했고 강아지 피트가 무척 귀여웠다. 

결론적으로 웬디는 수상에 탈락했다. 그렇지만 하고자하는 것을 끝까지 해냈고 성취감을 맛봤다. 그것을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해냈다. 계속해서 글을 쓸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돈을 벌고, 루비의 멋진 이모 역할도 충실히 해낼 수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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