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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5점


재난을 볼거리로 소비하지 않고 그 후의 삶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재난영화의 화려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원한다면 이 영화는 아니다. 재난이 나오는 장면보다는 그 이후의 처참한 상황들. 재난 그 이후의 삶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보여준다. 특히 재난영화에서는 그 심각한 상황을 그저 화려한 볼거리로 소비하거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가족을 구하려는 대단한 사투, 혹은 키스신 등으로 마치 판타지스럽게 소비하게 되는 방식이 많았다. 또한 관람하는 나 역시 그런 장면들이 이어지면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오락영화처럼 방관하듯이 본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정말로 재난이 닥쳐오면 어떻게 되는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그렇지만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뚝뚝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고 맥이 빠진다거나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드라마틱한 장면이 있는 것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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