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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자기 수용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운명을 개척한 한 남자의 일생.

명작으로 유명한 <포레스트 검프> 이 영화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관람했다. 다만 누군가가 굉장히 큰 힘이 되어준 영화라고해서 골랐다. 남들보다는 약간 부족할지 몰라도 순수한 마음과 자기 수용으로 인생의 난관을 극복하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낸 한 남자의 이야기다. 벤치에 앉아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전체적으로는 미국의 역사를 관통하고 있다. 

내가 요새 비관주의자가 된것인지 혹은 이 영화의 이야기가 나에게 맞지 않은 것인지는 몰라도 그다지 큰 감동이나 울림은 없었다. 인생의 큰 틀을 설명하느라 세부적이고 자잘한 그의 난관을 설명하지 않아서일까. 어떻게 저렇게 일이 술술 잘 풀리지. 그리고 자신에게 닥쳐온 수 많은 일들을 저렇게 잘 헤쳐나갈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조금 더 심적인 여유가 생기면 이 영화를 달리 보게 될까? 자신에게 닥쳐오는 일들을, 순간을 받아들이라는 메세지는 좋았던 영화였다.



+)


이 영화 속에 나오는 히피패션이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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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평범한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게 해주는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의 제목의 의미는 뻔한 일상에도 아직 알지 못하는 세계가 있고 그것을 알게 됨으로써 조금은 행복해질수 있다는 메세지라고한다. 평범하고 뻔한 일상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다 주려는 감독의 의도답게 이 영화는 우리의 똑같은 일상을 조금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유도한다. 말도 안되는 장면들의 연속이라 실소가 나오지만 꽤 귀엽게 받아들여졌다. 마치 <아멜리에>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조금 더 이 영화 쪽이 소소하고 아기자기하고 더 재밌게 받아들여지는 맛이 있었다. 

평범하고 남다를 것 없던 일상을 보내던 주부 스즈메는 스파이 광고 모집을 발견하고 어느 날 스파이가 되는데. 임무는 평범하게 지내라는 것! 남들의 눈에 띄어서 스파이라는 것이 들키면 안된다는 것. 그 임무를 부여받게 되자 지루했던 일상이 설레여진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다른 것을 발견하라"라는 메세지를 이렇게도 표현할 수있구나 싶어서 감독의 생각이 무척 기발했고, 재밌었다. 

무기력하고 똑같은 일상에 지쳐있던 나에게 단비가 되어준 영화.



+)


바쁘게 살면 우울함이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되는 대로 살아가게 된다.



내가 선택한 길.... 어중간한 삶을 살고 있는 이것도 내가 선택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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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세상을 향한 마지막 펀치 한방.

1. 전형적인 일본 영화다. 루저 인생을 사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히키코모리가 많은 나라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주인공을 참 표현을 잘 한다. 루저 인생을 사는 백수 주인공과 찌질한 남자, 자신보다 띠동갑으로 어린 여자를 탐내는 변태인 남자, 노숙자 할머니 등이 나온다. 주인공인 그는 부모님 집에 얹혀살며 매일매일 한량처럼 살지만 홧김에 싸우고 독립한다. 그러다 자꾸 눈에 띄이는 복싱.. 살면서 무엇한번 이뤄본적 없는 그에게 갑자기 복싱이라는 것이 다가오고, 정말로 푹 빠져들고 노력해서 마침내 시합에도 나가게 되지만 펀치 한방 못해보고 맞기만한다. 그러다가 끝내 가장 자신있는 왼손으로나마 펀치를 한방 날려보지만 패한다.

2. 일단 전형적인 잘난 주인공이나 너무 평범한 주인공이 나오지 않아서 좋았고,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은 사실은 굉장한 투쟁이었음을 알려주는 영화라 더 좋았다. 백엔숍에서 일하는 백엔짜리 인생. 루저 인생을 살면서 주변인들 역시 괜찮은 사람 하나 없고, 세상을 향해 발악 한번 해보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발악을 해본다. 그리고 그 발악은 결국 패했지만 그래도 그는 세상을 향해 펀치 한방 날려봤고 앞으로 있을 매일은 또 평범하겠지만 다시 세상을 향해 터벅터벅 걸으며 끝나는 결말이 좋았다. 나도 꼭 한번 이겨보고싶었다고 울부짖는 주인공이 오히려 나에게 어떤 치유를 준 것 같다. 나도 그랬다. 나도 한번쯤 꼭 이겨보고싶었으니까.

덧으로, 엔딩으로 나오는 음악의 가사가 정말 좋다. 이제 영화는 끝나지만 이후의 이야기들은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지만 평범한 날들이라도 괜찮다고. 평범한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영화!

 

+) 이 백수가 나오는 영화가 괜찮았다면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도 보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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