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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전쟁의 참상 속 다양한 인간군상. 그리고 남은 허무함과 참혹함.

나는 보통 전쟁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괴물이나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보다도 더 보기 힘들어하는 영화는 바로 전쟁 영화다. 꿈도 희망도 없고 절망만이 남아있는것 같아서 보기가 힘들다. 상대방을 반드시 살인하지 않으면 내가 죽는 절박한 일촉즉발의 상황도 싫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쟁영화는 가장 극단적으로 인간의 실상을 잘 표현해주는 장르인것 같다. 특히 답답한 캐릭터로 항상 업햄이 언급되곤 했던 것을 자주 보았고, 영화를 보고 난 후 알게되었는데 그는 평범한 인간을 상징하는 캐릭터인 것같다. 훈련소에서 총 한번 쏴보는 훈련 밖에 해보지 않았던 통역병이 실전 전투에 투입되면 누구든 업햄처럼 행동하게 되지 않을까. 단순히 그의 행동이 겉보기에 답답하다고 해서 왜 총을 쏴서 죽이지 않냐는 생각이 드는것은 우리가 그간 살상과 무자비한 폭력물에 너무 노출된것은 아닌가한다.

기억에 남는 것은 총 쏘기 전에 기도하는 스나이퍼 잭슨이다. 상당히 멋있는 캐릭터였다. 또 웨이드도 기억에 남는다. 그가 자진해서 왼쪽으로 가지 않았더라면 살았을까? 간에 총을 맞은 것을 알고 모르핀을 놔달라고 하는 마지막 모습. 전쟁은 누가 살아남는가가 아니라 누가 얼마나 더 오래 살아남는가의 싸움일 뿐이다.

전쟁의 참상 속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볼 수 있었고 허무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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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악인은 없다. 자신을 위한 선택만 있을 뿐.

천 유로의 보너스와 산드라의 복직. 두 가지 중 자신의 복직을 선택해달라고 동료들을 설득해야하는 처지에 놓여있는 산드라. 산드라는 우울증으로 휴직을 했었다.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은 자꾸만 자신을 갉아먹고 상처받게 만들고 지지해주는 이도 나타나지만 설득은 쉽지만은 않다.

야속하지만 보너스를 택한 동료들과 투표를 자신의 입맛대로 종용하도록 한 반장, 그리고 선택을 하게 한 사장. 모두 악인은 없다. 그들의 입장에서 자신을 위한 선택만 있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론적으로 복직은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되려 희망을 말하게 되는 그런 영화였다. 비록 원하던 것은 해내지 못하였지만 자신을 위해 끝까지 싸워봤고 결과를 얻었다. 산드라는 이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는 날은 전보다는 적어질 것이다.

덧으로 원제는 직역하자면 1박 2일인데, 모 예능 프로그램과 제목이 겹쳐서 CGV 아트하우스에서 제목 공모를 통해 나온 영화 제목이 <내일을 위한 시간>이라고 한다. 중의적인 제목으로 원제보다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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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2.27

영화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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