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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0.5점

아이디어가 낡았다.

전작과 똑같은 구성 전개를 가지고도 2탄까지 재밌기는 참 힘들다. 그래서 영화 <나홀로 집에>가 수십년의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회자되나보다. 1편에서는 참신하게 느껴졌던 아이디어가 지금 보니 낡아빠졌다.

게다가 일본인들 특유의 이상한 영어 발음과 할리우드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영화 상영 내내 "할리우드, 할리우드" 아주 몇 번을 말하는거야. 상영 시간이 짧아서 선택했지만, 재생 누르고 나서 보기 시작한 것을 계속 후회했다. 외국인 배우들은 대체 어디에서 구해온건지 무슨 신비한TV 서프라이즈만 못하다. 정말 이게 최선이었나...? 일본에 괜찮은 외국인 배우가 그리도 없나 싶다. 하긴 뭐 이 영화에 나오는 일본 배우들도 그다지 연기를 잘하지 않는다. 일본 특유의 오바스러움 가득이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LA 손동작을 만들면서 끝나는데 진짜 어이없어서 실소가 나왔다.

제일 웃긴건 이 영화 보고 있는데 옆에서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야! 시끄럽다! 꺼라!" 이랬다는 거다. 내가 아무리 온 갖 소음이 나는 시끄러운 영화를 봐도 그런 소릴 하지 않았는데 진짜 듣기 싫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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