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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점

그저 관망하는 시선.

다르덴 감독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평이 엄청나게 좋아서 봤다. 다르덴 형제들 찬양을 많이하는데 나는 이 감독이 다소 과대평가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도파민과 자극에 절여져 있는 요즘 시대에 보기에는 심심한 면이 있다.

결말 부분에서 주인공 올리비에와 프랜시스가 서로를 지긋이 바라보고, 그리고 마침내 같이 다시 일을 시작할 때는 뭔가 울림이 느껴질 뻔 했는데 그대로 끝난다. 솔직히 황당했다. 이렇게 끝이야? 그런데 독립영화나 예술, 실험 영화를 한번도 본 적 없는 가족 중 한명이 내 곁에서 이 영화를 보다가 결말을 보고 "뭐야????"라고해서 정말 빵 터졌다. 그래 진짜 결말 뭐냐. 건조하게 끝까지 관망하는 시선으로만 훑는데 글쎄 이 정도로 찬양할 정도인가? 마치 영화 <엘리펀트>를 봤던 느낌과 똑같다. <엘리펀트>보다는 <아들>이 그나마 좀 더 낫지만 과대평가 되었다는 느낌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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