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권

유루이 마이

북앳북스

2015

만화

미니멀리즘 입문용 서적.

평 2.5점

1. 미니멀리즘의 입문서로 좋은 책. 만화 형식이라 읽기도 수월하다.

2. 아주 짧고 간단한 분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나가는데 정말 다 공감되었다.

지저분한 집 - 손님을 초대할 수 없는 공간 - 정리에 비협조적인 가족 - 혼자만의 공간이라도 정리하려고 고군분투 - 대학생활과 직장생활로 정리가 뒷전이 되어버리는 것까지. 전부 공감되었다.

3. 비협조적이었던 가족들과 어떻게 타협을 보고 현재의 생활에 이르게 되었는지 쉽고 간단하게 이야기해준다. 보통 억지로 분량을 늘리려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책을 많이 읽어봤다. 그러나 이 책은 ‘미니멀리스트’ 답게 짧고 핵심만 간결하게 담은 얇은 책이라 더욱 좋았다.

4. 정리 부분에 요즘 인기 있는 인물은 단연코 곤도 마리에다. 그는 넷플릭스에서 자신만의 쇼를 갖고 있다. 게다가 수 많은 책들과 만화책도 발간했다. 그런데 그에게 거부감이 드는 것은 자꾸 이상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우주의 기운이라는 둥, 사물과 정신을 결합시키는 이런 이야기는 주로 일본인들의 특징인가보다.) 집에도 기운이 있다 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자꾸 인사를 시킨다거나 무릎꿇고 이야기하는 등의 행위에서 늘 거부감을 느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책에서는 그런 행위는 덜하다. 그래서 일본인이 쓴 책 치고는 비교적 읽을만 했다.

74p

물건을 버린다 =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으며 가지고 있다고 해서 소중히 여기는 것은 아니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물건을 소유하고 그것들을 소중히 사용하고 정성을 다해 관리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권

정리 비법을 구체적으로 풀다.

평 1점

1. 일본 만화책이라 읽는 순서가 우리와 다른 것이 불편하다. 게다가 진행 순서가 뒤죽박죽일 때가 있다. 직관적으로 읽기 쉽게 할줄도 모르나? 왼쪽으로 읽던 순서가 갑자기 아랫쪽으로 바뀔 때는 디자인을 달리 해서 독자가 헷갈리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기본적인 것도 안했다. 작가의 역량과 감각 미달인 것인지 원래 일본인들의 습성인지는 알 수 없으나 독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

2. 1권만 읽어도 충분하다. 2권은 세부적으로 자신의 정리 방법이나, 가족과 정리 정돈 타협 방법 등 그 밖의 다양한 궁금증들을 풀어주는 이야기다.

3. 대체적으로 정리정돈에 대한 이야기는 공감되었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싶은 내용도 더러는 있었다. 상자에 보관한 다음 그 상자를 굳이 또 묶는 다던지, 리모콘도 서랍장에 넣는다는 내용 등이다.

또한 절대적으로 공감이 되지 않았던 부분은 집이 너무 추워서 코타츠를 사용한다던가 옷을 옷방에서 못 갈아입고 자신의 침실 온풍기 앞에서 갈아입는다는 내용들. 집안 전체에 보일러가 깔려있는 것이 기본적인 한국 집에 살다보니, 일본인들의 생활 습관은 절대 공감이 되질 않았다. 보일러를 사용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굳이 불편하게 온풍기, 코타츠를 사용하고 그럼에도 추워서 벌벌 떤다는 이야기는 공감이 되지 않을 것이다. 버리기를 아주 좋아해서 매일 버릴것을 찾는 작가가 한국 아파트에서 잠깐만 살아보면 놀라겠다. 온풍기도, 불편한 코타츠도 필요없다.

4. 내용과 별개로 이런 형편없는 그림체로도 만화가를 할 수 있구나 싶었다. 정말 못 그리는데다가 성의 없는 그림도 많았다. 정리정돈에 대한 동기부여도 됐지만, 이렇게 못하는 사람도 작가를 할 수 있구나 또 다른 동기부여도 되었다. 게다가 이 내용을 가지고 드라마까지 제작 되었다.

역시 뭐든 일단 창조하는 것, 그리고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구나 또 다른 깨달음을 얻었다. 자기만의 확실한 컨텐츠가 중요한 시대다 정말.

46p

매일 사용한다

매일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꼭 사용한다

없어지면 반드시 다시 산다

다른 대용품이 없다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급생  (0) 2021.03.11
[재독] 미라클모닝  (0) 2021.03.10
유튜버들  (0) 2021.02.08
[발췌독] 포체티노 인사이드 스토리  (0) 2020.04.05
새벽 5시 습관형 인간을 위한 블랙 워크북  (0) 2020.04.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