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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Brave New World

기옘 발라게

한스미디어

2018

취미 스포츠

평 2.5점

감독이 실제로 저술하지 않은 것이 퍽 아쉬운 책.

책은 무척 재미있었다. 앉은 자리에서 500쪽 가량 되는 책을 끝까지 다 읽었으니까. 그동안 토트넘 핫스퍼의 경기를 보면서 궁금했던 부분도 일정가량 해소가 되었다.

사실 손흥민 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서 본 책인데, 읽으면서 포체티노라는 사람의 매력에 더욱 빠졌다. 인생관, 축구 철학, 그리고 그가 겪은 솔직한 이야기들이 아주 세세하게 잘 담겨있었다.

다만 최대의 단점이자 정말 아쉬운 것은 이 책은 마치 포체티노 감독이 직접 저술한 일기 처럼 꾸며져있지만 실제로 그가 쓴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저자인 기옘 발라게가 수 십 차례 인터뷰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재구성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포체티노의 실제 생각이 아니라 한번 가공된 결과물이다. 그 점이 퍽 아쉽다.

그가 아직 자서전을 쓰지 않았으니까 나중에 자서전이나 그의 다큐가 나온다면 손흥민 선수에 대한 내용을 한번 보고싶다. 꽤 재미있을 것 같다.

몇가지 인상적인 부분은

- 그가 매우 일찍 일어나서 밤 9시까지 일하는 부분.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

- 표정에 신경쓴다는 것이다. 웃는 표정. 즐기는 것은 중요하다.

- 축구를 '직업'으로 삼지 말라는 것

- 자신의 나이와 시기에 필요한 노력과 희생이 있다.

- 경력을 시작할 때 여러 사람들과 인사를 꼭 나누자. 그들은 나중에 편이 되어줄 것이다. (세탁물을 담당하는 사람, 미디어 담당자, 차를 타주는 사람 등)

- 아직도 선수들과 족구를 할 때 20살이 된것 마냥 열심히 한다. 반칙도 써가면서

- 아들들이랑 다트 게임할 때도 당연히 자기가 이긴다. 진짜 웃겼다.

229p

당신이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았는지. 왜 울게 됐는지 알고 싶어요? 자연은 사람을 판단하거나 심판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당신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7일동안이나 자유로울 수 있었어요.

그것은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다. 우리는 모두가 판단을 내리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이웃에서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공항에서도 사람들은 우리를 바라보고 마음속으로 판단을 내린다. 궁극적으로 내가 일하는 세상의 우리 모두는 무대 위의 배우와 같다. 우리가 라고 에스콘디도에서 느낀 것은 자유였다.

248p

잠이 들기 전에 생각하고 그 생각을 우주로 던져라. 그리고 별을 믿어라. 잠을 자고 편히 쉬어라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우주가 사람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확신했다. 그것이 내가 느끼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좋든, 나쁘든, 크든, 작든, 많은 결정과 개인적인 관계 그리고 다른 모든 것들은 결국 에너지와 관련되어있다.

나는 선수시절에도 그것을 느꼈다. (중략) 펠리시아노는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기술이 있었고, 오라를 통해 사람들을 분석하곤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나와 공유했는데 나는 그것에 매료됐다. 그 경험으로부터 나는 점차 육감을 발전시키는 방법을 터득했다.

 

 

*

그런데 아직도 우승을 못했어!

 

로빈 윌리엄스 노래 좀 그만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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