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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4점

1. 락 밴드는 늘 덕질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2. 세상에, 프랜 드레셔가 출연했구나! 그는 이 영화 속에서는 특유의 목소리를 하지 않는다.

3. '코미디'라는 장르에 맞게 익살스러운 장면이 가득하다. 계속 웃었다. 한물 간 밴드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찍어낸 영화인데, 이 엉망진창인 밴드를 보면서 오히려 밴드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지구상 어딘가에 분명히 이런 밴드가 있을 것만 같다. 록 밴드에서 생길 법한 상황은 다 보여준다.

4. 잘 보고있다가 일본 공연이 나와서 그럼 그렇지 싶었다. 일본의 음악 산업의 규모와 서양의 오리엔탈리즘, 그리고 서양인들이 일본에 갖고 있는 환상을 생각하면 일본 투어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이러한 장면들은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이 시절 일본이 '버블'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화려한 부를 누리고 확고한 아시아 부자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전쟁의 특수와 일제강점기의 착취 때문임을 부정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락 관련 영화에서 일본 투어 장면이 나오거나 일본에 가서 설레여하는 장면이 나오면 기분이 나쁘다.

5. 유머 취향만 맞는다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이게 무슨 영화인가 살짝 어리둥절 했는데 적응이 되니까 너무 재미있었다. 게다가 명장면도 무수히 많다.

그래, 무대는 즐거운 것이고 엉망진창이더라도 락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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