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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황당한데 빠져드는 영화가 있다.

독특하고, 강렬하고, 톡톡 튀는 영화들.

 

<시계 태엽 오렌지>를 처음 본 순간이 기억 난다.

새빨간 화면으로 시작하는 그 장면을 본 순간부터 직감적으로 나는 이 영화에 미친듯이 빠져들 거라는 예감이 왔고 그것이 적중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날 정도였다. 내 안의 세포와 모든 감각이 살아나는 기분.

그 때 나는 처음으로 "컬트 영화"라는 장르를 알게 되었다.

 

*컬트 영화란?

소수의 열광적인 지지자를 갖고 있는 독특한 마니아 영화를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록키 호러 픽쳐쇼>가 있는데, 이 영화가 처음 나왔을 당시에 미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을 "virgin"이라고 부를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반드시 '소수'에만 국한 될 필요가 없고, 대중적으로 널리 인기를 끌었어도 컬트적인 분위기를 갖고있다면 컬트영화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예로 <펄프 픽션>이 있다.

 

컬트 영화를 "빨간색"이라는 색으로 표현하고 싶다.

그만큼 강렬한 영화들이 많기 때문이다.

 

몇 가지 가장 인상적으로 봤던 작품들만 소개해보고자 한다.

 

1. 록키 호러 픽쳐 쇼

컬트 영화의 마니아라면 이 영화를 모르면 간첩이다.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유명한 컬트 영화다. 뮤지컬 장르이다.

또한 컬트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하였을 때 가장 대중적으로 추천 할 수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더럽거나, 잔인하거나, 지나치게 야하지도 않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난해한 줄거리라는 점이고 그러나 그 단점 마저도 영화 자체의 매력 덕분에 더욱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팀 커리가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참으로 아쉬운 것은 이 작품으로 데뷔한 감독인 짐 셔먼이 후속작으로 <쇼크 트리트먼트>라는 작품을 내었는데 록키호러픽쳐쇼 만큼은 유명하지 않다는 것다. 그래서 구하기가 정말 힘들다.

 

2. 시계 태엽 오렌지

영화계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의 역작이다.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영국에서 모방 범죄가 일어나는 바람에 상영을 중단했을 정도라고 한다.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것과 동시에 비판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30여년간 상영하지 않았다고한다.

1971년도에 만들어진 영화지만 지금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충격적으로 세련된 작품이다.

다만, 폭력적인 강도가 센 편이니 관람에 유의해야한다.

 

3. 성스러운 피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은 컬트 장르의 전설이다.

1988년 작품이며, 서커스에서 일하는 주인공과 사이비 종교 교주인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다.

실제 있었던 연쇄살인마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서커스, 사이비 종교가 주된 배경이기 때문에 굉장히 기괴하다.

 

4. 죽어야 사는 여자

유난히 유쾌하고 호쾌한 작품이다.

메릴 스트립, 골디혼, 브루스 윌리스 등이 출연했기에 대중적으로도 유명하다.

누구나 꿈꾸는 영생과 젊음에 대한 영화다.

나름대로 교훈적인 주제도 담고 있는데다가 영화 전개가 빈틈 없이 빠르게 전개 되기 때문에 지루한 틈 없이 재미있게 보았다.

 

그 외에도 <복수의 립스틱>,  <헤더스> 등이 있다.

또한 <매드 맥스> 시리즈 역시 컬트 영화의 한 장르로 볼 수 있다.

 

굉장히 광범위하게 분류할 수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몇 작품을 관람하다보면

어떤 것이 컬트로 분류되는지 단박에 느낌을 알 수 있다.

 

지루한 하루를 보내고있다면 새로운 세계를 눈 뜨게 해줄 컬트 영화 한편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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