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이 갑작스럽게 무료하게 느껴지고 만사 귀찮고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새로운 세계, 지금과는 전혀 다른 자극이 필요하다.

현실에서 실천 할 수 없다면 영화로 대리만족해보는건 어떨까?

 

새로운 세계를 탐험 시켜준 2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무기력할 때 탐험하는 새로운 세계"라는 주제로 묶었지만, 개별적으로 보면 독자적이고 개성있는 영화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 다 1999년도에 만들어졌다.

 

1. 아메리칸 뷰티

일상을 무기력 속에서 살아가던 평범한 직장인이자 가장인 주인공이 딸의 친구를 보고 완전히 변화되는 이야기다.

 

포스터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굉장히 매혹적이고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이끄는 영화다.

또한 줄거리가 황당하긴 했지만, 일상의 권태를 느끼는 주인공의 감정은 여실히 공감이 되었던 작품이다.

 

특히 연출이 아름다운데, 그 유명한 장미꽃 날리는 장면은 정말이지 불세출의 명장면이다.

 

케빈 스페이시가 주연으로 출연하였으며, 영화 <판타스틱 소녀백서>의 주연이었던 도라 버치가 딸 역할로 나온다.

샘 멘데스 감독의 데뷔작이자 명성을 얻게 해준 출세작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러 후보에 올랐으며 수상했다.

 

특히 이 장면이 너무 재미있었고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나도 개떡같은 사람에게 "너 같은 지옥과 딴판인 짜릿한 인생을 꿈꾼다"고 말하고싶었는데 대리만족되는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블랙코미디로 볼 수 있는데 또 결말은 가족에 대한 소중함으로 끝나는 신비한 작품이다.

 

 

2. 파이트 클럽

삶의 공허함을 느끼는 한 남자가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사는 남자를 만나 바뀌어 가는 이야기다.

 

브래드피트가 섹시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에드워드 노튼과 헬레나 본 햄카터가 출연했다.

 

주인공 역시 매 순간 사라져 가는 삶에 대해 공허하고 허탈하고 무기력한 감정을 느끼는 사나이다.

 

연출이 굉장히 스타일리쉬한데다가 대사도 철학적이었다.

대사에 미학이 있었다고 표현하면 좋을 것이다.

다만 굉장히 난해하다.

개봉 당시에는 비판을 받았지만 후에 재평가 되어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작품이며,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에도 선정되는 등 후에 명성을 누렸다.

 

해방과 자유에 대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공허한 삶의 한줄기 새로운 세계를 보고싶다면 - 아메리칸뷰티

삶이 무기력하고 권태로워서 다 때려치고싶고 폭파시키고 싶다는 감정을 느낀다면 - 파이트클럽

추천한다.

 

두 작품 다 난해하고 한번에 이해하기 어렵기로 유명한 작품들이다.

 

또한, 두 작품 다 폭력적인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

잔인한 장면을 못 보는 사람이라면 관람에 유의해야할 것이다.

 

집에만 있어서 무기력하고 공허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이 작품들을 보며 똑같은 감정을 갖고 있는 주인공에 이입을 하고

색다른 세계에서 또 다른 자아를 찾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