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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나보고 결정하라고? 난 못해.

1. 와. 정말 이토록 현실적인 직장인 영화라니. 회사의 생태를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잘 표현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서의 비애. 꿈을 잡고싶지만 너무나도 먼 현실. 가족의 기대. 낙하산 직원. 모르는 체 하지만 소문은 재빨리 알고 있는 사람들. 과오는 서로 떠넘기는 사람들. 언제라도 말이 바뀌는 사람들. 회식자리에서도 일 이야기의 연속. 야근. 사생활마저 회사로 빼앗기는 모습까지 너무나도 현실적이라서 이 영화의 감독은 직장생활을 했음에 틀림 없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환상같은 직장생활의 모습에 신물이 났다면 이 영화가 적격이다. 특히나 사회초년생인데다가 비정규직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했다면, 뼈저리게 공감될 것이다.

2. 결말에서 선택권을 관객에게 준다. 정말 결정을 못하겠다. 현실도 생각해야하고 그렇다고 이 회사에 남기도 싫지만 별다른 방도도 없고.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아마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이같은 심정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지 않을까? 정말로 꿈이 있어서. 뜻이 있어서 자신의 "경력"을 쌓고있는 이들을 빼고는 대부분 이런 심정으로 회사를 다닐것이다. 이도 저도 할 수없는 바로 그 심정. 열린 결말이었지만 꽤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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