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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잘 만든 영화를 중간부터 아주 효율적으로 망치는 방법.

1. 뭐야 이 영화. 딸을 잃은 엄마의 연대기 아니었어? 마치 영화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있는 듯 하다. 2차 가해를 하는 경찰과 마을사람들. 그리고 그것을 견뎌내며 분노를 머금은 밀드레드의 모습. 그리고 후반부 부터는 인종차별주의자에다가 호모피비아인 딕슨 경찰의 성장담.

2.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어지는 영화를 아주 효율적으로 망치는 방법은 누가 봐도 인간 쓰레기인 못된 캐릭터에 서사를 주고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아주 별로였다. 정말 이해가 안갔다. 왜 굳이? 딕슨을? 만일 인간은 입체적이고 단면적인 부분만 있지 않다는 것을 표현하는 거라면 아주 조금은 이해가 간다. 그래도 초중반부에서 잘 흘러가던 블랙코미디의 흐름을, 딕슨의 성장담을 넣으면서부터 영화의 논조가 아주 바뀌었다는 점에서 정말 영 별로였다.

그나저나 나이 많고 형편 없는 유부남과 사귀는 멀쩡한 20대 여자 캐릭터는 대체 언제까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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