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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5점

먹고 사는 일은 중요해.

미디액트 초보비디오프로젝트 25기 수료작

제18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국내 신작전 상영 (2018)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에코 밥상으로의 초대 상영 (2018)

제2회 52번가골목영화제 개막작 (2018)

제10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상영 (2019)

혼자사는 백수 여성의 삶을 지극히 관망하는 시선으로 촬영되었다.

요즘 뭐하고 지내? 라고 누군가 물을 때 “그냥 지내”라고 대답해 본 적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볼 단편 영화다.

특히나 2030세대들은 요새 먹고 사는 일이 얼마나 힘든가. 물질 자체로는 풍요로워졌어도 정신은 제일 빈곤한 세대다.

스펙을 쌓고 수 많은 허들을 뛰어넘어도 먹고사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

그래도 잘 챙겨야한다. 먹는 일. 사소해보이지만 이 사소함을 잘 챙기는게 곧 나를 잘 챙기는 일이다.

아무것도 안한다고 대답하지만, 설거지통에는 그릇과 음식물 쓰레기가 잔뜩 쌓이는 것처럼. 우리 그냥 존재하는 것 같지만 실은 힘을 들여 공들여 존재하고있다.

고민하는 바를 그럭저럭 잘 표현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체적인 모습이 찍힌게 아니기 때문에, 유튜브의 흔한 브이로그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또 다소 뜬금 없는 장면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더러는 있었다. 예를 들면 본인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장면이나 바깥 풍경은 너무 갑작스러웠다.

재미있던건 잘된 부분만 보여주고싶지 못한건 보여주고싶지 않다는 나레이션에 보여지는 장면이다. 까맣게 태우거나 엉망인 팬케이크를 보여주는데 재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이 감독은 걱정 안해도 될 것같다. 아무것도 안하기는? 이렇게 과제를 “완성”해서 단편 영화제에 상영까지했는데! 어엿한 영화인이자 예술인이라고 당당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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