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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비오는 날엔 부침개를 꿔먹고, 노래는 역시 말리오빠지.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아주 간단한 단편 영화다. 비오는 날에 부침개 꿔먹는 일상의 조각을 보여주는 것이 끝이다. 감독의 취향이 탁월하다. 비오는 날에 말리오빠 노래듣고, 벽면에 붙어있는 재즈 포스터들이 감각있다. 엄청 간단한 내용이지만 비오는 날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선풍기, 빗소리, 요리하는 모습, 잠깐 삽입된 노래들이 정겹고 흥겹다. 그래서 98년도 영화지만 여전히 회자되나보다.

또한 단편 영화를 만들때 심오하고 함축적인 주제의식이 있어야한다는 나만의 편견을 깨부숴주었다.

김경란 감독님 2000년 이후의 필모그래피가 없던데... 지금은 무엇을 할까? 근황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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