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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그럼에도 살아가는 수 밖에.
1. 어린 시절에 보았던 추억의 영화다. 12세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시체 장면을 보고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다시금 보니 어릴 때는 몰랐던 것, 신경도 안 썼던 것도 너무나 잘 보인다. 예를 들면 극중 초반에 배경으로 성바실리 대성당이 보인다던지, 페덱스에서 홍보를 위해 협찬을 했다는 것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보인다던지 하는 등등...
2. 배구공 윌슨을 놓쳤을 때와 여자친구 켈리를 다시 만났을 때의 감동은 여전하다. 치과 치료도 제 때 받고, 일보다는 가족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자. 매 순간에 충실하자. (물론 알면서도 실천은 어려운 것이지만...)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 내가 그 비행기를 타지 않았더라면... 늘 생의 아쉬움은 남지만 그랟도 우리의 앞엔 갈림길이 있고 그럼에도 계속 살아가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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