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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현실적인 공포를 다루고 있는 B급 호러 영화

도시괴담처럼 퍼져있는 해외여행에서의 낯선자의 공포. 장기매매 등의 소재를 잘 풀어낸 영화다. <호스텔>, <아나토미>나 <퍼펙트 겟어웨이>와 비슷한 소재라고 한다. (세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소재가 굉장히 끌려서 보게되었다.

일단, 낯선 곳에 강제로 머물게 된 경로가 굉장히 황당하지만 버스사고로 인해 낯선 곳에 갑자기 내려지게된다. 고립된 상황의 설정이 필요했겠지.
낯선 환경, 언어에서 오는 공포를 살린 소재였고, 후반부로 가면서 긴장의 끈이 자주 풀리는 장면이 많았던게 아쉬웠다. 브라질을 이러한 장기밀매의 소재의 도시로만 놓기에는 양심에 찔린것인지, 중간마다 아름다운 풍경, 몸매 좋은 여자들을 넣어뒀다. 게다가 마지막에 결말즈음에서 인디언이 그들을 죽이지 않고 자신의 두목(?)쯤 되는 이를 죽이고 돌아선 뒤 마을 주민들이 도와줘서 탈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끝나서 좀 아쉽긴 했다. 브라질 사람을 전부 악인으로 묘사하기엔 양심이 찔렸어서 이러한 결말을 냈나 싶을 정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스릴러의 느낌을 잘 살렸다. 내가 잔인하고 징그러운것을 잘 못보는 편인데 장기 꺼내는 장면에서는 너무 역겹고 보기가 힘들었다. 대게 호러 영화들이 그렇듯 작품성이 좋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제격인 스릴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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