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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를 구경하는 재미

1화

1. 일단 톰하디 나레이션의 무게감이 엄청나다. 그의 목소리가 다큐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린다.

2. 토트넘 정도의 구단은 직원이 600명이나 되는구나.

3. 영상 편집을 굉장히 잘했다. 스포츠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다양한 각도와 다양한 시선에서 촬영되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무리뉴 감독의 사무실에 뜨는 무리뉴가 돌아왔다는 화면이 그러했다.

2화

1. 무리뉴 감독 체제하의 첫 경기. 첫 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다. 확실히 예전부터 느낀 것이지만 스타성이 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하는 자리에서 한방을 확실하게 해내는 힘이 있다. 아시안컵 결승전,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포체티노 감독 체제하의 마지막 골, 무리뉴 감독 체제하의 첫골, 신구장 첫골 등. 각종 기록을 제대로 세울 줄 안다.

2. 관중석이 꽉 찬 모습이 너무나도 먼 시절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립다 저런 모습들.

3. 단체 스포츠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다 함께 협력하고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얻는 다는 것이다. 매 순간 결과로 평가받는 다는 것이 선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는 있지만, 승리를 거머쥘때마다 쾌감과 성취감은 무척 부럽다.

4. 당연히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니까 시설이 좋겠지만, 토트넘은 더욱 최근에 다시 지어서 최신식이다. 운동할 맛 나겠다.

5. 무리뉴 감독이 구단 직원들이 일하는 릴리 화이트 하우스에 방문하는 장면도 보기 좋았다. 나와 함께 일하는 직원이 누구인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될것이다

6. 2화는 델리알리가 주인공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델리에게 한 조언이 정말 마음에 깊이 남는다. 인생에서 그런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큰 행운이다.

3화

1. 3화의 주인공은 손흥민이다. 전설의 번리전 골을 아주 길게 보여준다. 게다가 한국 해설진의 영상도 실렸다. 그렇지. 한국 해설진의 반응이 맛깔나긴 한다. 평소에도 들어보면 현지 해설은 굉장히 차분한 편이다.

2. 맙소사. 한국인 팬 나오는 장면 진짜 최악이다. 왠 90도 인사? 마치 일본인스러운 발상이다.

3. 손흥민 선수의 인기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다면, 훈련장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의 모습이나 경기 시작 전 몸 풀 때 혹은 선수 호명할 때 제일 함성이 큰 모습만 보여줘도 충분했을 것이다. 그런 장면을 넣은 저의가 무엇일까.

4. 무리뉴감독이 스텝들과 수다 떠는 장면 무척 재미있다. 배바지 모양을 하고 걸어다니는데 웃기다. 다큐의 큰 재미 중 하나다. 경기만 볼때는 알 수 없는 소소한 뒷 모습.

5. 이제는 토트넘의 일원이 된 맷 도허티가 언급된다. 또한 이제는 토트넘의 일원이 아니게 된 얀 베르통언의 슈퍼얀 세레머니를 보니 마음이 찡하다.

4화

1. 4화의 주인공은 자펫 탕강가. 유소년을 거쳐 1군까지 올라온 재능 있는 신인이다. 유소년이 1군에 뛸 가능성은 정말 확률적으로 낮다. 그 소수의 가능성을 실현시켰으니 상당히 재능 있는 인재라 하겠다. 그러보고니 손흥민은 17세의 나이에 1군에서 뛰었고 심지어 함부르크에서 경기를 이끄는 위치까지 되었는데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정말 엄청난 선수가 맞구나 싶다. 원래도 손세이셔널이라는 별명으로 혜성같이 등장했고, 천재성과 재능을 갖춘 선수라는건 알았는데 정말 박지성 선수의 예언처럼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되어서 신기할 따름이다.

2. 세르주 오리에 선수의 생일을 조촐하게 축하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무척 귀엽다. 단순한 동료의 의미를 넘어서는 끈끈함이 보인다.

3. 포체티노 사단 아래에서 거의 무영입에 가깝게 선수단을 꾸려온것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물론 프리미어리그 자체가 경기가 지나치게 빽빽이 많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긴 하지만, 계속해서 주전 선수들이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줄부상을 이어나간다. 정말이지 무리뉴 감독이 이 시즌을 어떻게 버텼나 싶다. 무리뉴 감독은 끊임없이 많은 비난에 직면했다. 지나고서야 하는 이야기지만 사실 이 시즌은 끊임 없는 선수 부상과 아직 파악이 덜 된 선수단을 이끌고 고군분투를 하던 기간이다. 당시에는 나 역시 무리뉴 감독에 대해 긍정적이지 못한 시선이었지만 다큐로 다시 되돌아보고나니 그래도 다양한 문제점들을 안고 잘 버텨냈구나싶다.

4.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고, 환경이 받춰주고, 적절한 순간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인생의 대단한 행운이다.

5. 매 방송분을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크레딧 영상의 음악이 대단히 좋다.

5화

1. 새로운 이적생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2. 대니 로즈의 화끈한(?) 미팅이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표명하는 것을 아주 긍정적으로 본다. 경기에 대한 의견도 확실하게 의사 표현하는 것도 꽤 보기 좋았으나, 마무리가 안타깝다. 다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나 싶다. 나말고 더 못하는 애는 뛰는데 왜 나는 안뽑아? 이런말들이 사실상 감독의 권한에 선을 넘는 발언이다. 무리뉴 감독도 대단한 것이 그러면 대신 누구 뽑니?라고 말을 하며 그가 선을 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했다. 또한 너랑 대화가 잘 풀리지 않으니 나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랑 대화할거야. 이것도 그다지 현명한 발언은 아니다.

어쨌든 대니 로즈가 현재는 토트넘의 U-23에서 뛰고 있고 그곳에서조차 주전이 아니다. 13년 가까이 토트넘에서 보냈는데 말년이 좋지 않아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

3. 토트넘에서 창의적이고 멋진 경기력을 구사하던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가 인터 밀란으로 떠나는 과정이 나온다. 현재는 인터에서 시간끌기용으로 단 몇 분 출전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씁쓸해지는 대목이다. 토트넘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던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났는데 결말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으니까.

4. 이별이 있다면 만남도 있다. 에릭센과 로즈는 이적과 임대를 떠났지만 새로운 인물을 영입한다. 스티브 베르바인. 딴 소리지만 계약을 하러 함께 온 베르바인의 엄마 옷 스타일이 무척 멋있다.

5.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은 후의 역동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는데 정말 짜릿하고 멋지다! 이런게 다 축구의 재미이며, 축구 다큐를 보는 재미다. 특히 무릎 세레모니를 하는 손흥민에게 멀리서 무리뉴감독이 가까이 오라고 손짓하는 모습이 잡혔는데 무척 웃겼다.

6화

1. 무리뉴 감독은 말을 정말 잘한다. 포체티노감독 시절부터 고질적인 문제였던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현재 위기에 봉착한 팀의 상황을 담요로 비유했다.

2. 아스톤 빌라전에서 토비가 자책골을 넣은 뒤, 본인이 곧바로 다시 동점골을 넣는 장면은 무척 웃기다. 나 자신과의 싸움인가?

3. 토트넘의 주축이었던 손흥민의 부상. 정말이지 이 시즌에는 갓 부임해서 선수파악을 제대로 끝내기도 전에 계속 되는 부상과 사투했던 무리뉴 감독이 대단하다.

7화

1.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없이 고군분투한다. 무리뉴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이지만, 선수시절에는 큰 성과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선수들에게 전술 지시할 때, 너네는 내가 선수시절에 못했으면서 지시한다고 생각하겠지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하면서 시작한다. 또한 선수들보고 각성하라고 라커룸 내에 켜둔 실수 모음 영상집을 선수 중 누군가가 껐다고 한다. 자아가 강한 백만장자 선수들을 이끌고 전체를 이끌어가려면 나름의 고충이 있을 듯 하다.

2. 이번 방송분의 주인공은 해리 윙크스다. 그는 무려 5살 때부터 토트넘에서 축구를 했던 유소년 출신으로 청소년 국가대표와 성인 국가대표를 거쳤다. 또한 유소년에서 1군까지 올라온 몇 안되는 가능성을 뚫은 재능이기도하다. 그리고 마침내 주장 완장까지 달았다.

3. 이제는 토트넘의 일원이 된 맷 도허티가 또 언급되고 나온다.

4. 3연속 패배한 뒤, 델리 알리와 에릭 다이어가 싸운다. 매우 재밌는 것은 말싸움 하는데 말릴 생각 없이 델리 옆에 슬며시 앉는 무리뉴 감독이다. 정말 보기 좋은 것은 경기장 내에서 싸우더라도 그것이 서로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수로서 아주 좋은 마음가짐이다.

5. 토트넘의 시설은 정말 다 좋은데 그 중에서도 선수 숙소가 최고다. 그 다음으로는 식당이 무척 부럽다. 선수 복지가 무척 잘 되어있다.

6.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빈 자리가 정말 크다. 연이은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3번째 골키퍼인 미셸 보름한테까지 기회가 왔다. 아마도 평소대로였으면 다큐에서 분량이 없었을 지도 모르지만, 그는 정말 큰 기회를 받았다.

7. 에릭 다이어가 관중석에 난입한 사건이 나온다. 잘못된 행동이긴하지만, 무리뉴의 말대로 누구라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다. 선수에게 직접적으로 욕하는 관중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

8화

1. 사상 초유의 사태. 코로나 바이러스가 축구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매일 아침 악수를 하는 대신에 주먹 인사나 팔꿈치 인사로 대신한다. 매우 폭소한 장면은 에릭 다이어의 말이다. 주먹 인사하는 지금이 낫댄다. 화장실 갔다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을 안 씻겠냐며... 진짜 빵터졌다.

2. 나쁜 일이 생기면 늘 좋은 일도 함께 따라온다 하지 않았던가. 비록 주요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입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졌지만 그로 인해 봉쇄조치가 이루어졌다. 그래서 그 기간동안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었고 특히 손흥민은 군사 기초훈련도 마쳤다. 전화위복이 이런걸까.

3. 저 시즌 당시에는 사실 나도 무리뉴 감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나고나서 영상으로 전체를 보니 무리뉴 감독이 참 힘들었겠다싶다. 기껏 다 잡아놓은 순위인데 주전 선수 줄부상으로 다 무너지다니.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무영입의 여파가 정말 크다.

9화

1.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무관중 경기로 인해 경기장 내가 조용하다. 관중들의 응원소리가 없는 경기장은 마치 연습경기 같다. 한가지 장점은 감독의 지시가 잘 들린다는 점인데, 무리뉴 감독이 쩌렁쩌렁 소리 지르는 것이 아주 생생하게 잘 들린다. 선수 입장에서는 그다지 좋지 않으려나?

2. 선수 전용 버스가 정말 멋지다.

3. 무리뉴 감독이 "아파파피야~ 아파파 아파파파!" 할때 선수들이 웃지않은게 신기하다. 나는 그저 관객입장으로 봐서 그런지 너무 웃겼다.

4. 셰필드 전에서 3대 1로 지고 난 뒤 연습 경기 훈련을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다이어의 태클로 손흥민이 부상을 입는다. 동료가 쓰러져있는 와중에 모우라와 오리에가 "넌 말이 너무 많아! (everyday you speak a lot!)" 하면서 싸우는데 솔직히 좀 웃겼다. 니네 둘이 똑같이 말 제일 많잖아.

5. 그나저나 손흥민 선수는 정말 열받을만 하다. 팔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회복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훈련도중 정강이 부상이라니. 그 와중에 무리뉴 감독 정말 어이없어서 웃기다. 사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자랑하라니. 아 그건 좀...

그리고 다이어의 머리 모양... 마치 스킨헤드 같다.

6. 그리고 제일 열받는 장면이 드디어 나온다. 일명 요리스 급발진 사건... 다큐 내에서도 마치 손흥민만의 잘못으로 몰아가고 손흥민이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긴일 처럼 보여지는데 다른 각도에서 보면 전혀 다르다. 더 짜증나는 것은 충분히 탈의실 내에서 설전할 수 있었음에도 모두가 보는 경기장 내에서, 그것도 카메라 돌아가는 앞에서 갑자기 흥분했다는 것이다.

아마존 다큐 자막도 짜증난다. [shouting]에서 많이 수정하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부족하다. 영어자막이든 한글 자막이든 여전히 부족하다.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칼어로 말을 하든, 탕귀 은돔벨레가 프랑스어로 말을 하든, 지오바니 로셀소가 스페인어로 말을 하든. 그니까 그 어떤 언어로 이야기 하던지간에 다 자막을 달아놓고서는 손흥민이 말하는 영어에는 그저 [shouting]?

그니까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나는 너를 존중하는데 왜 너는 나를 존중안하는데?" 라는 말을

[소리침]으로 대충 적은 것이다.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흑인 인권 존중을 위해 매 경기마다 무릎을 꿇는 행위를 하는 것 자체는 존중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아시아인. 그러니까 손흥민 선수의 인권은 누가 보호해주나?

7. 해리 케인의 성별 공개 행사 (Gender reveal party)가 꽤 참신하다. 축구선수라는 자신의 직업적 재능을 살렸다. 두 딸도 어쩜 H를 쏙 빼닮았다.

8. 스카이워크! 토트넘 경기장에 이런 것도 마련해두다니. 다니엘 레비 회장은 확실히 사업적인 재능이 있다니까. 코로나가 끝나면 토트넘 구단 투어와 함께 이 스카이 워크를 꼭 해보고싶다. 무리뉴 감독 그나저나 진짜 웃기다. 높은 곳 보다 VAR이 더 무섭대. 그리고 에이전트랑 협상할 때 여기서 해야겠댄다.

9.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까지 올랐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6위로 마감했고 유로파에 진출 했다. 지난 시즌 성적을 생각하면 탐탁치 못한 결과일 수도 있으나. 무리뉴 감독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성공적인 시즌이다. 14위일때 시즌 도중 부임하여 선수 파악이 되기도 전에 팀을 나름대로 잘 꾸려나갔고 4위 경쟁까지 올려두었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4위가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어쨌건 14위로 시작해서 6위로 마감했으니 무리뉴 감독 말대로 나름대로 잘 한 시즌이다.

10. 시즌을 마무리 한 뒤 감독, 회장, 선수단, 그리고 직원 모두 함께 하는 바베큐파티. 갑자기 회사 야유회 분위기 나서 웃겼다. 오는 자가 있으면 떠나는 자가 있는 법.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준 얀 베르통언 선수와 미셸 봄 선수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떠난다. 슈퍼 얀으로 활약한 얀이 우승 컵 하나 갖지 못하고 보내게 된것이 뭇내 아쉽다. 무리뉴 감독 말대로 이번 시즌은 다음 시즌을 위한 주춧돌을 쌓는 과정이었으니 2021시즌에 트로피를 얻는지 한번 계속 지켜봐야겠다.

총평.

한명의 관중으로서는 알 수 없던 구단의 사정과 팀을 꾸려가는 과정, 그리고 선수들이 준비하는 과정을 알 수 있어서 꽤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사실 엄청난 호평을 받은 넷플릭스 <죽어도 선덜랜드>의 경우 그런 뒷모습을 보는 것 자체는 흥미로웠지만 영상이 재밌지는 않았다. 선덜랜드 선수들을 아예 모르니까 더욱 그랬다. 기왕 시작했으니까 억지로 끝까지 다 보았다. 대체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호평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토트넘은 한국 선수인 손흥민 선수를 비롯하여 많은 선수들을 알고있고 더군다나 무리뉴 감독이 있다보니까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끊임 없이 사건이 터진다. 시즌 도중 포체티노 감독 경질, 화제성이 엄청난 감독인 무리뉴의 부임, 놀라운 손흥민 선수의 번리전 70M 드리블 골, 사상 초유의 사태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시즌 중단과 무관중 경기, 대니 로즈와 무리뉴 감독의 미팅, 손흥민 선수와 요리스 선수의 싸움 등등.. 끊임 없이 사건이 일어난다.

방송분 후반부인 8화와 9화는 다소 지루하게 늘어지는 감이 있었지만 그럭저럭 볼만했다.

손흥민 선수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시즌이 중단된 도중에 팔 부상도 치료하고 그리고 군 입소하고 자가격리까지 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는 것을 알고있는데, 아쉽게도 군 입소하는 과정은 보여지지 않았다. 사실상 최초 아닐까? 시즌 도중에 군대가는 선수! 그 과정이 꼭 보고싶었는데 다큐에 나오지 않아서 꽤 아쉽다.

얀 베르통언 선수가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다큐에 나오는 부분은 시즌 전체에 2%도 안된단다. 하긴 거의 1년이 되는 그 긴 시간을 단 50분 분량의 9화의 방송분에 담았으니 나오지 않은 부분이 많을 것이다.

한명의 팬으로서는 나오지 않은 방송분도 보고싶고, 이런 다큐를 시리즈마다 내서 매번 보고싶은 마음도 크다. 그런데 선수들이 생활할때 카메라 때문에 꽤 불편했었다고 하니 이런 시리즈가 계속 나오길 바라는 것은 큰 욕심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도 이렇게 한 시즌 다큐로나마 볼 수 있었다는 것이 꽤 흡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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