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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점

노래만 흥겹다

1. 미국 시트콤 <못말리는 유모>에서 끝없이 언급되는 작품이다. 시트콤의 주인공 중 한명이 브로드웨이 프로듀서이기 때문에 각종 유명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이 끊임 없이 언급된다. 최대 흥행 뮤지컬 중 하나인 <캣츠>는 너무 궁금했고 늘 보고싶었다.

2. 1998년도에 제작된 실황 공연이 보고싶었으나 정식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네이버 시리즈온에 문의했다. 그리고 마침내 수입제안이 성사되어서 드디어 볼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공연을 단 한편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실황 공연 영상을 보는 것이 나름 내게 의미가 있었다. (공교롭게도 현재 뮤지컬 캣츠는 내한 공연중이다! 정말 가보고싶다.)

3.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노래빨"이다. 노래가 이렇게까지 흥겹지 않았다면 정말 중간에 뛰쳐나가고싶은 그런 작품이었다. 처음에 시작할때 계속 젤리클 거리는데 뭐 어쩌라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들었다. 젤리클이 뭔데! 그런데 노래가 흥겨워서 영화 끝나고 다시 들으니까 즐거웠다. 특히 럼텀터거와 memory는 듣자마자 좋은 노래라는 생각이 딱 드는 최고의 넘버다.

4. 서사라고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냥 고양이들이 나와서 끝도 없이 자기소개하고 노래부르고 춤추고... 아이엠그라운드 뮤지컬이다. 그래서 명성이 자자한 것에 비해서 꽤 실망했다.

5. 영화 <캣츠>의 분장이 괴랄하다고 욕 많이 먹었지만, 나는 그 영화 속 분장이 더 좋다. 뮤지컬이 훨씬 더 괴랄한데? 배우들의 연기와 행동들은 고양이 그 자체였지만, 복장이나 꾸밈새가 너무 괴랄해서 집중이 전혀 안됐다.

다만 이 작품 덕분에 요즘 다시 뮤지컬에 대한 흥미가 생긴다.

얼른 다른 작품도 보고싶다 <북 오브 몰몬>이나 <찰리와 초콜릿 공장>, <렌트>, <미스 사이공>, <위키드>, <노트르 담 드 파리> 같은 유명 작품들. 모조리 섭렵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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