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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4점

때깔 기가막히게 잘 빠졌다.

영화관에서만 2번 보고, 도합 5번도 넘게 본 영화 <불한당>. 내용은 수십번 봐서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미장센이나 장면 구성 위주로 집중해서 봤다. 진짜 때깔 기가막히게 잘 빠진 영화다. 게다가 서사도 진짜 잘 짰다. 과거와 현재를 몇번이고 역행으로 넘나 드는데 헷갈리지도 않는다.

변성현 감독이 배우 임시완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갖고 찍었다는 느낌도 팍팍 든다. 진짜 아까운 재능이다. 관객 수가 겨우 100만도 안되었다는 것은 두고두고 충격이다.

내가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이제는 좀 질리긴했다. 이제 이 영화를 그만봐야겠다. 또 한편으로는 이제 느와르 장르는 시대에 좀 안 맞는 장르라는 생각도 들었다. 개봉 당시에는 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어쨌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느와르 영화들 <아저씨>, <신세계>에 이어서 <불한당> 역시 너무 많이봐서 이제 봉인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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