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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여전히 밑도 끝도 없는 전개.

<록키 호러 픽쳐 쇼>의 속편인 영화 <쇼크 트리트먼트>. 그래서인지 그 때의 영광을 재현하려고 나름대로 애쓴 듯 하다. 미장센이나 전체적인 소품, 의상 등이 꽤 인상적이다.

정말 오랫동안 보고싶어 미칠 뻔 했는데 DVD도 찾기 어렵고 정식 발매되지도 않은 작품이고, 이 작품 하나 보려고 미국 직구 하는 건 더더욱 귀찮았다. 어차피 CD 틀 수 있는 기계도 없으니... 그런데 드디어 봤다!

무려 40여년 전의 영화지만 현재의 세태를 정확하게 예견했다. 시대를 앞서갔다.

하지만 <록키 호러 픽쳐쇼> 때 보다 훨씬 더 심하게 뜬금 없는 전개를 한다. 그 전작의 경우 아무리 독특하고 괴상한 내용이더라도 전개 자체는 이해가 됐거든. 근데 <쇼크 트리트먼트>는 초반까지는 그럭저럭 이해하다가 중후반부터 완전히 정신을 놓고 그냥 멍하니 화면만 봤다. 대체 이게 무슨 내용이야!

다만 도입부와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 하나만큼은 좋다. "댄튼~ 댄튼~" 머릿속에 윙윙 울린다. "Denton, Denton. You've got no pretension~" "we're gonna do it anyhow anyhow~"

짐 셔먼 감독과 리처드 오브라이언이 이 작품을 실패하면서 더 이상 영화를 제작하지 않은 것은 너무 슬프다.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그런거겠지?

하지만 컬트영화를 만들어내는데에 엄청난 재능을 지녔고, 미장센도 훌륭하기 때문에 더 많은 영화를 제작했으면 좋았을걸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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