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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왕재수 클럽.

너무 현실감 있어서 보는 내내 뒷골이 아파오고 스트레스 받았다. 이름만 다를 뿐,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이 순간도 행해지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명문대학교에서는 실제로 여학생들을 강간하는 문화가 있다고한다. 영국이라고 다를까. 프랑스도 전통적인 명문대는 희한한 의식이 있던데, 의식 수준은 비슷할 것 같다.

특권의식이라는 것이 그들을 뭉치게 만들었지만, 결국엔 얄팍한 유대관계의 한계를 보여준다. 그들이 클럽의 이름을 외치며 대단한 양 굴어도, 고작 학교 하나 짤릴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우스웠다. 더럽다 정말. 기분 더러웠다. 기시감이 느껴졌다. 이 감정, 이 기분 어디서 느꼈더라... 바로 영화 <이든 레이크>를 봤을 때 였다. 참 이런 영화는 영국이 잘 만든단말야. 확고하고 공고한 신분체계가 있는 나라라서 그런걸까.

덧으로, 라일 역의 샘 클라플린의 미소가 너무 익숙해서 필모그래피를 찾아보았는데 영화 <미 비 포유>의 남주였다. 은근히 재수없는 상류층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내는데다가 또 그 미묘한 미소가 참 잘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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