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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점

정도의 재미가 있는 똑같은 내용 전개의 속편

1. '본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라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때로는 거의 똑같은 플롯을 사용하더라도 정도의 재미가 있다면 성공적인 속편이 될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주는 영화다. 나홀로집에 2는 1과 다를 바가 없다. 배경이 집에서 뉴욕으로 바뀌었을 뿐. 거의 모든 내용이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지만, 뉴욕 최고급 호텔에서 홀로 즐기는 케빈의 모습들은 언제나 나에게 큰 로망을 심어주곤한다. 케빈은 이때부터 호캉스를 즐길줄 아는 자였으니, 선구자구나.

2. 눈이 휙휙 돌아갈 만큼 구경할 거리, 볼거리가 많았던 영화였다. 90년대의 생활상 (예를 들면 구식 카메라, 녹음기 등)을 엿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가히 크리스마스의 고전 답게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무척 많다. 이 영화의 주제는 가족의 소중함이지만 사실 나는 역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혼자 즐기는 호텔생활의 즐거움을 어린 시절에 깨우쳤으니 다른 의미(?)에서 꽤나 주제의식이 확실하게 느껴졌던 영화였다.

드디어 나홀로 집에는 이제 그만봐도 될 것 같다. 소장하고싶은 장면들을 소장했고, 이제 질릴만큼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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