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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3.5점

청소년과 어른의 경계에서 겪는 크고 작은 성장통과 엄마와 고향에 대한 미묘한 관계를 잘 풀어낸 영화

1. SNS 상에서 크게 화제 되었던 여성 중심 성장 영화 <레이디 버드>. 여성 중심 서사의 영화가 많이 없기 때문에 더욱이 화제가 되었던 것 같다. 미국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가 커서 공감대는 많이 없었지만 성장통을 겪는 과정과 엄마와 고향에 대한 그 미묘한 정서적 관계에 대한 것을 잘 풀어낸 영화인 것 같다. 또한 배경도 아름다워서 좋았고. 레이디 버드는 왜 저리 아름다운 풍경들을 싫어할까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나 역시도 내가 싫어하는 풍경들을 외국인 교수는 굉장히 아름답고 좋게 바라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해가 되었다.

2. 그렇지만 좀 아쉽다. 지루한 부분들도 분명 있었고. 무엇보다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영화에 몰입할 기회가 많이 적었던 부분에서 덜 재미있게 느낀것 같다. 항상 늘 그렇듯 미국의 성장영화, 하이틴 영화들은 이런 부분에서 공감대를 못느끼고 재미를 못 느끼고 그랬던 것 같다. 작정하고 코미디를 넣은 하이틴 영화들은 차라리 그냥 오락영화니까 하고 재미있게 넘겨버리는데 이렇게 어떤 한 사람의 성장과 관련된 영화는 공통된 정서와 공감대를 많이 못 느끼면 영화의 본연의 재미 역시 반감되는 경향이 있어서 아쉬웠다.


덧으로 그레타 거윅이 모든 여성들이 이 영화를 좋아해주기를 바라는 것보다 또 다른 여성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느낌을 받기를 바랬다고 했는데 그런면에서 확실히 이 영화는 좋은 영화다. 나 역시 내 이야기를 하며 여성 성장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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