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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니 감독은 음악과 영화를 결합해서 환상적인 작품을 만들어 낼 줄 안다.

음악으로 사람의 감성을 건드린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비긴 어게인>과 <싱 스트리스>가 무척 흥행했다.

 

세가지 영화를 비교해보고자한다.

 

1. 원스

삶을 위해 꿈을 포기한 여자와

꿈을 꾸며 사랑을 포기한 남자의 이야기다

그들이 만나서 노래를 부르며 서로를 치유한다.

 

비전문 배우들이 출연했다는 특징 이있다

초반이라 그런지 특유의 투박하고 날것 그대로의 느낌이 살아 있는 작품이다 

 

영화 속 OST가 무척 유명하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지루하게 감상했다.

 

 

2. 비긴 어게인

한참 우리 나라에 열풍을 불고 왔던 작품이다.

인기가 폭발할때는 별로 관심이 없다가 티비에서 하길래 그냥 우연히 보았는데 처음부터 푹 빠져들어서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영화 속 노래도 너무 잘 어울리고 좋아서 이 영화로 한창 영어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래서 노래가 더 좋게 들린다.

 

키이라 나이틀리도 영국인 여자친구 역할을 무척이나 잘 해냈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부른 tell me if you wanna go home을 들을 때마다 없던 한 여름날의 추억이 되살아날 정도였다.

 

연인이 꿈과 마음으로 인해 헤어지고, 남자는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한다.

스타 음반프로튜서였지만 해고된 댄이 우연히 들른 바에서 여자의 자작곡을 듣게 되고 음반 제작을 제안한다.

거리의 밴드가 되어서 뉴욕의 거리를 누비는 이야기다.

 

배경도 뉴욕이라 너무 좋았고, 영화를 볼 때마다 여름 냄새가 풍기는 느낌이었다.

 

원스 보다 더 정제되고 대중적으로 잘 접근한 영화가 비긴어게인이다.

 

최악의 단점이 있다면 영화 초반부 라디오에서 의도적으로 흐르는 한국의 개고기 언급이 있다.

인종차별과 무지함이 보이는 부분이다.

 


3. 싱 스트리트

 

주인공 코너는 전학간 학교에서 한 여성을 보고 사랑에 빠지고 그에게 잘 보이고싶은 마음에 밴드를 하고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제안하며 '싱 스트리트'라는 밴드를 결성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존 카니 감독의 모든 개성과 매력이 집대성된 작품이다. 음악, 패션, 배경이 한데 어우러져서 멋지게 빛을 발한다.

 

게다가 출연한 배우들도 자신들의 배역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

 

또한 굉장히 좋았던 것은

자신을 대신해서 동생의 꿈을 밀어주는 장면이다.

주인공 코너가 다른 곳으로 가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형의 모습에서, 또 다른 꿈을 보았다.

 

비현실적인 결말에서 현실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drive it like you stole it 을 들을 때마다 잊고 있던 꿈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몽글해진다.

 

 

정리하자면,

 

원스 - 잔잔하고 현실적인 영화를 찾는 다면 이 작품을.

비긴 어게인 - 대중적인 음악으로 이별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싶다면 이 작품을

싱 스트리트 - 영국의 문화와 음악을 사랑하고, 눈이 즐거운 개성있는 작품을 찾는 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무엇을 봐야할 지 모르겠다면 비긴 어게인부터 시작하면 좋다.

 

싱 스트리트 이후로 존 카니 감독은 작품을 내고 있지 않은데 아마도 숙성된 또 다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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