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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2점

니들이 탐정이냐. 제발 수상하면 신고 좀 해.

1. 스너프 필름을 소재로하는 영화다. 인간의 내면에 숨겨져있는 폭력성을 소재로하는 영화는 언제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동일한 스너프 필름 소재의 영화 <베이컨시>와 <무언의 목격자>를 꽤 괜찮게 보았고 그중에서도 <떼시스>는 스페인 영화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기 때문에 더 기대를 했다. 그런데 기대 이하였다. 웬만한 스릴러, 공포 영화에 개연성을 기대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건 좀 심했다.

2. 제발 사건이 생기면 파헤칠 생각을 하지말고 경찰에 신고를 좀 해라. 살인이라는 심각한 사건을 마주하고도 두려워하기보다는 탐정마냥 수사해대는 주인공과 주인공친구를 보며 참으로 통탄스러웠다. 이렇게까지 현실성 없기도 힘들겠다. 교수가 프로젝트룸에서 영화를 보다 죽었는데 경찰이 CCTV 하나 안 살펴봤다고? 말이 안되는데. 2년 전 실종된 여학생의 사건을 경찰이 못 찾았는데 일개 대학생이 실마리를 찾는 것도 우습다. 게다가 교수가 눈 앞에서 총맞아서 죽었는데 충격받고 신고하기는 켜녕 다시 보스꼬를 찾아가는건 또 뭔지 원. 개연성에서 정말 최악이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면이 있다면, 폭력성을 보고싶어하는 관객의 심리를 그려냈다는 것이다. 사실 나 조차도 더 자극적인 영화를 찾게 되는 면이 있다. 그 점을 그려내려는 측면에서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참 재미없고 개연성 없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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