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 꿈의 미로 (Reality, 2012)

평 3점

​

인간의 내면을 세밀하게 꿰뚫다.

​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SNS, 유튜브 등 다양한 수단으로 나를 표현하는 1인 미디어의 시대다. 이제는 원한다면 누구든지 자신의 일상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송출할 수있고, 누구든 눈에 띈다면 스타가 된다. 관심병과 관음증 그 사이를 살아가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그러한 허상을 리얼리티 쇼 오디션에 참가한 이탈리아의 한 남자를 통해 보여주고있다. 오디션에 참가 후 변해가는 한 인간의 내면을 세밀하게 관찰한다. 극단적으로 치닫긴 했어도 심리 묘사는 굉장히 현실적으로 잘 표현했다.

​

평범하게 살아가는 소시민에게 이러한 허상은 얼마나 유해한가. 끊임 없이 양산되는 수 많은 오디션들은 얼마나 한 사람의 삶에 파괴적인가. 그저 잘될거야 절대 포기하지마라 라는 대책 없는 조언들은 또 얼마나 무책임한가. 회신 없는 거절이 어떻게 사람을 애타게하는지 관찰 할 수 있는 작품이다.

​

+)